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1분기 경제 성장률 발표… 바닥논쟁 확산

국내 경제 전망

얼어붙었던 땅이 녹고 새 생명이 움터 나오듯 4월의 후반으로 가면서, 이번 주는 그 동안 묻혀있던 많은 것들이 잔인하게(?) 불거져 나오는 격동의 한 주가 될 전망이다. 금융시장은 고조되는 남북문제로 출렁거릴 가능성이 높고, 이번주 발표되는 1ㆍ4분기 성적표로 경기바닥론 논쟁도 확산될 전망이다. 21일 북한과 남한이 만난다. 주말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된다. 은행들은 주말까지 부실기업을 솎아내고, 정부는 24일 해운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한다. 20도를 웃돌았던 초여름 날씨가 주초부터 내리는 비에 한풀 꺾이게 되는데, 지난 주 급등세에서 하락세로 마감했던 주식시장이 쏟아지는 변수에 어떻게 반응할지도 관심이다. 이번 주 세계의 눈은 ‘한반도’에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전격적으로 “21일 만나서 남북한 현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기 때문이다. 개성공단ㆍ현대아산 직원 석방 등과 미사일 발사ㆍPSI(대량 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 PSI 가입을 선언한 정부가 철회하지도, 그렇다고 가입하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이번 만남을 통해 어떤 결론을 낼지 관심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하는 1ㆍ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도 중요하다. 지난해 4ㆍ4분기 -5.1%를 기록했던 경제성장률이 얼마나 반등했는지가 관건이다. 22일 밤 늦게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 전망치를 재수정한다. IMF는 공식 발표에 앞서 “현재 전세계 경기후퇴가 유난히 길고 심각할 것이고, 회복의 강도도 미약할 것”이라며 낮출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주말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1년 만에 검찰에 소환된다. 4.29 재보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어떻게 반응할지도 주목된다. 또 재보선 최대격전지인 ‘부평을’ 지역구를 잡기 위해 여당과 정부가 GM대우에 대한 어떤 대책을 제시할지도 관심이다. 윤증현 장관은 최근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6개월 정도 매출이 급감하고 수출이 줄었기 때문에 4~5월에 어려움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직한파는 청년에서 여성, 중장년으로 몰아치고 있다. 잔인한 4월이 더 잔인한 5월로 연결되지나 않을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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