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3대 국영항공사, 정부에 지원 요청

지난해 300억 위안(44억 달러)의 손실을 입은 중국 3대 국영 항공사가 중국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3대 항공사 중 가장 덩치가 작은 중국동방항공의 사정이 가장 어렵다. 지난해 동방항공의 적자는 132억 위안에 달했으며 지난해 말 현재 부채가 자산을 153억 위안 초과한 상태다. 지난해 70억 위안을 정부 자금을 지원 받은 동방항공은 정부에 추가 자금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동방항공이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 증시에서 퇴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상하이증권거래소는 동방항공 주식을 관리종목으로 지정, 가격 변동폭을 상하 10%에서 상하 5%로 제한했다. 국적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은 지난해 93억 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국제 유가가 급등할 것으로 판단하고 관련 파생상품에 투자, 82억 위안의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아직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30억 위안의 정부 자금을 수혈 받은 중국남방항공은 지난해 48억 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3대 항공사 중 적자 규모가 적었던 것은 파생상품에 투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방항공 역시 정부에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적자 규모가 커지자 이들 항공사들은 최근 들어 주요 노선에 대한 할인 항공권 발매를 중단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