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車업계 환율따라 웃고울고

獨 BMW 등 유로화 약세로 매출급증美 GM등은 强달러에 수출줄어 울상 환율에 따라 미국과 독일 자동차 회사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BMW등 독일 자동차업체들은 상대적인 유로화 약세로 인해 수출이 급증, 매출이 크게 늘어난 반면 GM등의 미국 회사들은 강 달러로 인한 수출 저하로 울상이다. 제너럴 모터스(GM)의 존 디바인 부사장겸 재무책임자는 강한 달러가 미 자동차 업계의 경쟁력을 저하시키고 있다고 말했다고 주요외신들이 8일 보도했다. 포드와 다임러크라이슬러의 간부들 역시 최근 똑같은 주장을 제기했다. 실제로 GM은 2ㆍ4분기 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74%나 줄어들었으며 포드역시 2ㆍ4분기, 9년만에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자동차 업체들은 강달러로 인한 가격경쟁력 저하를 만회하기 위해 자동차 구입자에게 최고 3,500달러를 캐시백(가격을 현금으로 깎아주는 판촉 방법)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에 반해 독일의 자동차 회사 BMW는 지난 2ㆍ4분기 세전 이익이 7억4,3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가 증가했다. 순익 역시 두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이 같은 실적 호전은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의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상반기 BMW의 미국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21%가량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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