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국] "금리인상 신흥시장 영향 장기적으론 이익될듯"

미국의 금리인상은 금융위기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신흥시장에 타격을 줄 수도 있지만 장기적 측면에서는 득이 될 수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인플레 압력에 대처하기 위한 금리인상을 시사한데 대해 미국과 신흥시장이 큰 동요를 보이지는 않은 점을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은 신흥시장의 대미 수출을 감소시키고 차입 비용을 높임으로써 타격을 줄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지난 94년의 경우처럼 1년 사이에 금리를 3% 포인트나 올리는 등의 급격한 조치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신문은 금융시장에서는 올 여름부터 내년 상반기 사이의 금리인상 폭이 0.75% 포인트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타임스는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신흥시장 전문가 제이 펠로스키의 말을 인용, 『완만한 금리인상은 신흥시장에 대한 신규 투자를 이탈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조건』이라면서 『FRB의 금리 인상 움직임은 그간 급속히 성장해 온 신흥시장에 숨돌릴 틈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또 조만간 이뤄질 수도 있는 금리인상 조치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급격한 성장둔화나 경기후퇴 등이 신흥시장에 초래할 결과보다 나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김인영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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