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편경범 단장 "우수인재 유치·원천기술 개발 구심점 될것"

편경범 교과부 국제과학비즈벨트 추진지원단장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국제적 연구 네트워킹 및 우수 과학인력 유치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편경범(사진) 교육과학기술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지원단장은 2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연구원 설립과 비즈니스 기반 구축 및 대형 연구시설 등을 포함한 국가경쟁력 강화 프로젝트"라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설립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다시 말해 세계의 우수한 과학인재들을 집약하고 최상의 연구 및 정주환경을 제공해 연구ㆍ생산ㆍ교육ㆍ사업화가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과학 비즈니스 집적도시라는 것.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지원단은 특별법 의결 후 거점지구의 입지를 선정한 후 오는 2015년까지 3조5,487억원을 투자해 기초과학연구원 설립ㆍ육성, 대형 연구시설 설치를 핵심으로 하는 각 분야별 세부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편 단장은 "기초원천기술 개발을 담당할 기초과학연구원은 3,000명 규모, 50개 연구단으로 구성할 계획이며 각 연구단에 연간 최대 10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초과학의 발전 없이 신기술을 독창적으로 개발할 수 없다"며 기초과학 투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편 단장은 "기초과학에 집중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기초과학 원천기술 확보에 있다. 우리는 단기간에 과학 선진국 문턱에 도달했지만 급성장 이면에 원천기술의 부재라는 한계에 직면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해외석학과 국내 우수 연구인력을 기초과학연구원에 유치해 개방적 네트워크 조직과 누구나 찾아오는 기관으로 육성해나갈 예정"이라며 "인근에는 첨단 비즈니스센터를 조성해 첨단 지식산업과 국내외 연구소도 유치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기초과학연구의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 대학ㆍ연구소ㆍ기업ㆍ금융 등을 한데 모으고 인근도시와 연계시켜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편 단장은 또 첨단 과학 비즈니스 기반을 구축해 과학이 산업의 발달로 이어지도록 하는 산업화 계획도 설명했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중이온가속기가 설치되면 이 가속기를 이용해 연구하려는 과학자들이 세계 각지에서 모여들 것"이라며 "물질의 근본구조를 밝히고 우주의 탄생원리를 규명하거나 환경과 에너지에 관련된 본질적인 원리 발명 및 암 치료 등에서 혁신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기초과학강국 실현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역설한 뒤 "세계 최고의 과학자들이 우리가 만든 국제과학도시에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가의 부를 축적할 수 있는 연구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면 국민의 염원인 노벨상 수상의 꿈에도 한걸음 가까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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