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일 보고서에서 “영원무역이 스위스 스포츠웨어ㆍ용품 업체인 스콧 스포츠(Scott Sports)의 지분 20%를 46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인수는 한국, 중국, 일본시장에서 스콧 자전거와 의류공동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지분 투자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원무역은 1ㆍ4분기 기준으로 순현금이 약 1,500억원에 달해 자금 조달 우려는 없다”며 “스콧 스포츠의 지분 인수는 향후 지분법 이익으로 반영되며 세전이익 기준 기여도가 약 1% 가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또 “단기순익에 미치는 영향은 낮지만 연계산업에 대한 투자로 시너지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스콧 스포츠는 영원무역의 의류제조 역량을 통해 리테일사업 강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영원무역은 올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내년부터 투자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나 연구원은 “영원무역은 올해 골드위재팬의 지분투자(450억원)와 베트남 원단투자(4,000만달러), 방글라데시 증설 등으로 약 2,000억원을 투입했다”며 “투자금액이 평년에 비해 두 배 가량 늘었는데 투자효과는 내년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영원무역의 목표주가로 4만2,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