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강기갑, 첫 행보로 이해찬 예방… "야권연대 복권"

강기갑 통합진보당 대표는 16일 취임 첫 일정으로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를 만났다. 야권연대 복원의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또 당 쇄신의 첫 단추가 될 이석기ㆍ김재연 의원 제명(출당)은 오는 19일께 이뤄질 예정이다.

강 대표는 이날 오후 취임 인사차 국회에서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를 예방했다.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 응하고 마석 모란공원 묘지 및 현충원을 참배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표로서의 사실상 '첫 행보'를 이 대표 예방으로 잡았다. 이 자리에서 강 대표는 "대선을 앞두고 저희가 짐을 덜어드려야 하는데 발목을 잡고 자꾸 물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 돼 늘 죄송스런 생각이 많았다"며 "정책공조의 틀부터 만들더라도 빨리 (야권연대를) 진행하고 싶은 게 저희 욕심"이라고 말했다.


이번 임시국회 및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경제민주화'를 중심으로 한 각종 현안에 적극적인 정책공조에 나서고 이를 통해 무너진 야권연대를 조속히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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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여론조사를 보면 야권 단일후보를 통한 정권교체가 48% 정도, 새누리당 집권이 43% 정도 나온다"며 "지금부터 정책공조를 잘하고 국회에서도 서로 보조를 잘 맞춰 국민 신뢰를 얻어나가면 충분히 정권교체의 가능성이 보인다"고 화답했다.

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쇄신의 첫 단추가 될 이ㆍ김 의원의 제명 처리 문제에 대해서도 "이른 시일 내에 미처 못한 일이 마무리될 것 같다"며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실제 통합진보당은 19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이ㆍ김 의원 제명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당초 이날 제명안이 처리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구당권파 의원 4명(김미희ㆍ김선동ㆍ오병윤ㆍ이상규)이 전원 의총에 불참하면서 논의가 뒤로 미뤄졌다.

심상정 원내대표는 18일 의원단 워크숍을 열어 관련 논의를 진행한 뒤 19일 의총에서 이를 처리할 방침이다.

유병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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