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은 전세계 1위 바이오텍 기업 Amgen(암젠)사의 자회사인 Bergamo(베르가모)사를 통해 불임치료제 ‘고나도핀(난포자극호르몬)’의 브라질 수출 물량을 지난 19일 선적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브라질 난포자극 호르몬 치료제 시장은 글로벌 기업 Merck Serono사의 제품외에 이렇다 할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며 ‘고나도핀’은 최초로 브라질에 등록, 발매되는 난포자극 호르몬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브라질은 현재 전세계 10위의 제약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평균 12%의 고속성장으로 2015년에는 전세계 5위 시장으로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시장 공략을 위해 최근 암젠사가 베르가모사를 인수 합병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인 암젠사의 브랜드 파워 및 바이오의약품 마케팅 경험이 ‘고나도핀’의 시장점유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제넥신이 불임치료제 ‘고나도핀’ 개발에 필요한 발현벡터 및 세포주 제조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동아제약에서 생산, 전임상 및 임상을 통해 2006년 제품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양사간 계약을 통해 제넥신이 브라질, 러시아, 인도, 터키, 태국, 5개국에 대한 판권을 가지게 되었다”며 “국내시장은 동아제약에 의해 판매되고 있으며 제넥신은 동아제약으로부터 국내 매출액에 따라 로열티 수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브라질 수출을 시작으로 앞으로 이미 수출계약을 체결한 4개국에서도 제품 등록 및 수출을 앞당기고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불임치료제의 2009년 기준 세계시장 규모는 12억 달러이며 기혼 여성의 불임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와 비례하여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