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벤처스타스/CEO탐구] 김희조 알파텔레콤 사장

발로뛰며 해외시장 적극 개척김희조 사장은 인재의 경험을 중시한다. 김사장은 "많은 벤처기업들이 기술력과 지식을 갖춘 신입직원 채용에 비중을 두고 있지만 기존 인재의 경험을 살려 회사에 적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벤처기업은 대기업 경험자를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실제 알파텔레콤은 부서별 팀장급은 모두 40대 이상으로 채워져 있다. 대기업 전자, 해외법인 부문에서 많은 노하우와 경험을 보유한 사람들을 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신ㆍ구의 조화를 꾀하고 있다. 알파텔레콤이 단기간에 급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도 경험있는 대기업 노장들을 통해 시행착오를 최대한으로 줄였기 때문이라고 김사장은 설명한다. 이와 함께 김사장은 신규사업의 경우 현재 시장성이 높은 분야를 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4사람중 1사람이 사용하는 정도의 시장성만 확보되는 제품이라면 한번 도전해 볼만 하다는 얘기다. 경쟁이 치열할수록 기술개발에 매진할 수 있고 시장성이 유지되는 만큼 수익성도 높다는 이유에서다. 알파텔레콤이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ADSL 모뎀에 이어 개인휴대단말기(PDA) 시장에 신규진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부에서는 경쟁이 치열하면 저가 과당경쟁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염려하지만 김사장은 기술력만 확보하고 있다면 소비자들은 등을 돌리지 않을 것이라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김사장은 해외시장 개척만이 살길이라고 믿고 있다. 25개국 해외 바이어들을 일일이 만나직접 영업활동에 나서고 있다. 창업 2년째인 올 상반기 1,5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한 것도 김사장의 이러한 경영철학이 반영된 결과이다. 김사장은 "대부분의 IT장비는 국내시장 비중이 1%에 불과하고 나머지 99%는 해외시장이 차지하고 있다"며 "벤처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협소한 국내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약력◇ ▲70년 대구 출생 ▲94년 도쿄 엘렉트론 코리아㈜ 기술연구소 주임 ▲96년 IDM무선정보통신㈜ 기술연구소 대리 ▲97년 마이크로텔레콤㈜ 기술연구소 과장 ▲98년 알파캐스트 대표이사 ▲99년 알파텔레콤 대표이사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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