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는 이번 대회 우승상금 21만5,000달러를 보태 총상금 95만6,926달러로 시즌을 마쳤다. 4년만에 상금왕에 복귀한 캐리 웹(호주·159만1,959달러)에 63만여달러 뒤진 3위.박세리는 아쉽게 100만달러 고지는 밟지 못했지만 지난해(87만달러·2위)의 액수를 넘었다. 상금랭킹 2위는 5승의 줄리 잉스터.
박세리는 평균타수부문에서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 지난해는 71.41로 13위였지만 올해는 아이언샷이 더욱 견고해지며 70.76타를 기록해 8위로 올라섰다. 해를 거듭할 수록 자신감이 키우고 있고 올 겨울 집중적으로 샷과 퍼팅 등 숏게임을 보강할 경우 내년 시즌엔 60타대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의 신인왕」을 거머쥔 김미현은 70.66타로 7위에 올랐다.
상금왕, 다승 1위, 평균타수 1위 등 각종 기록을 섭렵한 웹은 최고 영예인 「올해의 선수」마저 차지했다. 96년 데뷔 첫해 최고선수에 올랐던 그로서는 4년만의 여왕 컴백인 셈이다.
최창호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