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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마천루의 역사' 새로 썼다
■ 세계 최고층 '버즈두바이' 4일 개장160층에 800m이상… 공사비 12억弗 달해
윤홍우기자 [email protected]
4일 개장하는 버즈두바이는 '두바이의 탑'이라는 의미지만 규모로는 '세계의 탑'이다. 버즈두바이의 개장으로 이 빌딩 건설을 총괄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세계 마천루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됐다.
개장일인 4일은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통치자의 취임 4주년 기념일. 이 빌딩에 대한 두바이인들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정부는 이날 오후8시(한국시각 5일 오전1시) 셰이크 무함마드 통치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버즈두바이의 개장식을 성대하게 치를 예정이다.
현재 이 빌딩은 800m 이상에 160층이라는 것 외에 정확한 높이는 비공개 상태다. 발주사인 에마르 측이 높이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존 건물 중 가장 높았던 타이베이 101층 빌딩보다 300m 이상 높아 세계 최고층 빌딩의 '신기록'을 수립했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 높이는 서울 남산(262m)과 63빌딩(249m)의 약 3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면적은 49만5,870㎡로 삼성동 코엑스몰(11만9,000㎡)의 4배를 넘는 거대한 규모다.
현재 버즈두바이보다 높게 설계된 빌딩은 1,000m 이상인 나킬타워, 1,600m의 제다타워 등이 있으나 이 빌딩들이 건설되려면 앞으로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앞으로 10년간은 버즈두바이가 세계 최고 빌딩의 위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 160층으로 구성된 버즈두바이에는 1,044가구의 아파트, 49개 층의 사무공간, 호텔 등이 들어서며 123층과 124층에는 두바이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도 만들어진다.
지난 2005년 2월 착공 이후 공사비만 12억달러가 투입된 이 초대형 프로젝트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총괄하고 미국의 스키드모어•오우닝앤드메릴리가 설계를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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