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BIZ플러스] 오리온전기 브라운관 깨뜨리기 행사

컬러 브라운관 제조회사인 오리온전기(대표 김영남·金英男)가 지난 13일 자신들이 생산한 브라운관을 망치로 깨뜨리는 이색 행사를 가져 화제. 이들이 깬 브라운관은 다름아닌 불량품.이는 도자기를 굽는 도공들이 예술품이 아닌 작품을 과감히 부셔버리는 점에서 착안, 제조 담당자들이 제품을 만들 때 가능한한 불량품 발생을 줄이고 최선을 다하자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제조부장들은 이날 불량목표 수량을 달성하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서명식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제조반장은 『자식같은 생산 제품을 직접 깨뜨리는 데 마음이 아프다』며 『불량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반원 모두가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리온전기는 검사자 실명제, 공정별 불량률 모니터링 등을 도입, 현재 하루 1,800개에 달하는 불량품을 연말까지 1,000개, 내년에는 500개 수준으로 대폭 줄일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연간 429억원에 이르는 불량품 금액도 내년에는 대폭 절감될 전망이다. 최인철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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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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