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정책

"우리 경제 쉽지 않은 상황 봉착"

朴재정 하반기 여건 악화 우려 다시 드러내

박재완(사진)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우리나라 경제가 쉽지 않은 상황에 봉착해 있다"며 하반기 경제 여건에 대한 우려를 다시 드러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스페인 지방정부의 재정위험 부각으로 유로 지역 재정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며 "우리 경제도 수출둔화 등으로 전 분기에 비해 성장속도가 둔화되는 등 쉽지 않은 상황에 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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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이어 "우리의 정책 노력이 누리엘 루비니 교수가 언급한 '시든 잎(Yellow Weeds)'이 되지 않도록 정책들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며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하는 '그린 슈트(Green Shoots)'의 도래를 위해 어느 때보다 열심히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이 언급한 그린 슈트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인용한 말로 '겨울에 얼었던 땅에서 봄 새싹이 움트듯이 경제가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이라는 뜻이다.

시든 잎은 루비니 교수가 버냉키 의장의 말에 반박하며 '그린 슈트는 나에게는 시든 잎에 불과하다'고 언급한 것을 인용한 것이다. 루비니 교수는 이 단어를 '미국 경제의 회복이 힘들 것'이라는 뜻으로 사용했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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