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법무법인 광장 조세·관세팀 뜬다

김용덕 前금감위장·정병춘 前국세청차장등 베테랑 영입

법무법인 광장의 조세ㆍ관세팀에 최근 들어 국내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들을 잇따라 충원돼 경쟁 로펌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환구ㆍ박영기ㆍ이미현ㆍ이상기ㆍ김경태ㆍ김상훈(왼쪽부터) 변호사 등 팀 소속 변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법무법인 광장의 조세ㆍ관세팀 얼굴에 요즘 희색이 만연하다. 광장은 변호사수 규모로 국내 2위로 거의 전 분야에서 김앤장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경쟁력을 보이고 있지만 유독 조세ㆍ관세팀만 상대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해 왔다.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도 국내 손꼽히는 베테랑 전문가 수혈에 나서면서 바뀌고 있다. 관세청출신 박영기 변호사 등 각 분야 인재 17명 포진
세무법인 제휴 전문성 강화, 사건수임·승소율 '두각'
13일 로펌업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광장은 올해 초 김용덕 전 금감위원장과 정병춘 전 국세청 차장, 박영기 관세전문 변호사 등 이 분야 베테랑들을 잇따라 영입하면서 조세ㆍ관세팀 강화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특히 관세팀에 영입된 박 변호사는 행정고시와 사법고시에 합격해 관세청에서 실무경험까지 쌓은 후 관세전문 변호사로 주목을 받고 있는 국내 유일의 관세청 간부 출신의 관세전문 변호사다. 광장의 조세ㆍ관세팀 구성은 변호사ㆍ회계사를 합쳐 17명의 앞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장 조세ㆍ관세팀은 신구(新舊) 조화도 눈에 띈다. 시니어 그룹에는 조세법의 대가로 알려진 권광중 변호사, 국내 최고의 이론가인 서정우 변호사 등이 포진해 있다. 또한 서울행정법원장을 지낸 김인수 변호사와 대법원에서 조세전담 재판연구관을 지낸 정은환 변호사, 국세청 조세법률고문과 국세심판원 비상임심판관을 역임한 이상기 변호사 등이 버티고 있는 등 화려한 경력들을 자랑하고 있다. 이상기 변호사는 특히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는 등 조세ㆍ관세팀 강화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니어 그룹에는 김경태, 박영욱, 곽명철, 김상훈 변호사 등이 두각을 보이고 있는데, 이들은 회계법인에서 풍부한 실무를 거친 실력파들이다. 광장은 세무법인과의 전략적 제휴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해 국내 최대 규모의 세무법인인 가덕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어 조세 및 관세분야의 전문성을 대폭 강화하기도 했다. 이 같은 시너지 효과로 광장은 조세분야에서 K공제회, H공제회를 대리해 부가금 관련 1,400억원대의 원천징수세액에 대한 경정청구 거부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하는 등 두각을 보이고 있다. 관세분야에서도 D중공업의 부산신항만 RMGC 관세환급 청구 등도 잇따라 수임하는 등 사건수임과 승소율 등 두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경쟁 로펌들은 광장 조세ㆍ관세팀의 두드러진 외형확대와 성장세에 바짝 긴장하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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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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