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독서] 전하진 한글과컴퓨터사장 '..돈버는 이야기'

30대 1의 공채를 뚫고 위기에 빠졌던 한글과 컴퓨터의 사장을 맡아 회사를 정상화시켜 갑자기 인터넷의 스타로 떠오른 전하진 사장(인천대 겸임교수)이 「인터넷에서 돈 버는 이야기」를 펴냈다.전하진 사장은 이 책에서 인터넷이라는 신대륙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지금 어떤 길을 가고 있으며, 인터넷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아주 간단 명료하게 설명해준다. 우선 저자는 『이전 경영학으로는 설명이 잘 안 될 정도로 변화무쌍하고 누구도 감히 확실히 예측할 수 없는 인터넷 세상에서의 생존전략은 당분간 이 분야 경험자의 직감에 의존 할 수 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고 강조한다. 아무리 인터넷이 변화무쌍하다고 하지만 몇가지 원칙이 없을 수 없다. 인터넷 비즈니스의 특지을 요약하자면, 첫째 네티즌 개개인의 자의적 선택이 없이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둘째는 개인 중심의 서비스가 가능한 미디어이고 또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것. 셋째는 세몰이가 선행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에 자본금을 통털어 가입자 유치만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하고 대형 사이트에 M&A를 통해 회사를 파는 것을 전제로 대부분의 인터넷 회사가 시작을 한다. 따라서 일반적인 매출게획, 손익계획은 애초부터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고 또 이것이 인터넷 비즈니스의 특징이기도 하다. 또 처음부터 물량공세나 독점적 위치가 필요한 무대가 아니기 때문에 인터넷은 일단 대상 모두에게 개방되어 있다. 따라서 누구나 스타가 될 수도 있지만 또 그만큼 되기 힘들다는게 인터넷 비즈니스의 특징이기도 하다. 저자는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 보다 강한 새로운 무기가 필요한 인터넷의 특징에 입각해 구체적인 상품기획, 자금조달, 마케팅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무엇보다 최고경영인의 자질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이 책은 많은 벤처기업을 경영한 저자의 경험이 농축되어 있어 인터넷 비즈니스의 본질에 접근하려는 사람들에게 친절한 안내서의 역할을 해낼 수 있다. 북마크 펴냄. 7,000원. /이용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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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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