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자동차시장 총력전 돌입<br>도요타, 주력모델 10종 투입<br>혼다 'CR-Z' 美 석권 야심<br>아우디 'Q5' 올해 판매 돌입
| 도요타 프리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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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딜락 XTS 플래티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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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다 인사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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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자동차가 세계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완성차 업체들간의 경쟁은 올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렸던 '2010 북미 오토쇼'에서도 완성차 업체들은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출시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연비와 친환경성이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 상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하이브리드카로 이미 주도권을 잡은 일본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카 판매량 증대에 주력하겠다는 구상이다.
도요타의 북미 판매담당 짐 렌트사장은 "2010년에 10개 차종을 투입하는 등 주력모델을 모두 하이브리드카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도요타는 향후 프리우스보다 크기가 작은 'FT-CH'를 포함, 소형차에서부터 대형차에 이르는 프리우스 패밀리를 미국시장에 투입할 예정. 이를 통해 도요타는 지난 2009년 53만대였던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을 올해 100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혼다자동차도 뉴 인사이트보다 약간 큰 사이즈의 스포츠타입 하이브리드카 'CR-Z'를 올해 출시한다. 이 차는 높은 연비와 탁월한 주행성능을 겸비한 1,500cc급. 일본에서는 내달 26일부터 판매를 시작하며, 미국시장에는 연내에 투입된다. 혼다차는 또 올 가을에 주력 소형차인 피트 하이브리드카도 판매를 개시하는 등 성능이 뛰어난 소형 하이브리드카 라인업을 대폭 확충한다.
혼다는 생산량 증대를 위해 하이브리드카의 생산체제를 기존 1공장 체제에서 2공장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까지 검토중이다.
미국 GM은 캐딜락 컨셉카 XTS 플래티넘을 내놨다. 이 차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렉서스 LS 등과 경쟁하는 플래그쉽 모델로 오는 2012년에 시판되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XTS 플래티넘 하이브리드시스템은 직분사 3.6리터 V6 가솔린엔진에 모터를 조합한 것으로, 최대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40.8 kg.m의 파워를 낸다.
독일 고급차 브랜드인 아우디역시 이르면 연말부터 SUV Q5 하이브리드카 시판에 들어간다. 이와 관련 아우디 일본법인도 지난 13일 Q5 하이브리드카를 2011년부터 일본에서 시판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Q5 하이브리드카는 2011년초 북미에서 먼저 판매된 후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지역에 순차적으로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Q5 하이브리드카에는 산요전기와 공동으로 개발한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될 예정.
한편 아우디는 중형급인 A4 이상의 차종에도 하이브리드시스템을 확대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시장상황을 봐 가며 차종 투입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기차 양산에 승부수를 건 미쓰비시자동차는 세계 최초의 양산 전기자동차(EV)인 아이 미브의 생산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미쓰비시는 아이미브의 주문량이 최근 크게 증가하자 2010년도 생산대수를 당초 계획보다 20%가 증가한 8,500대로 늘린다는 계획. 또 연간 3만대이상 양산체제로 전환하는 시기도 당초 계획보다 1년 가량 앞당겨진 2012년으로 재조정했다.
아이미브는 지난해 7월 법인전용으로 판매를 개시, 지금까지 총 1,650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으며 오는 4월부터는 개인용 판매도 개시할 예정이다. 또 10월부터는 왼쪽 핸들 사양차를 추가해 수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며 이 중 2,000대 이상은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프랑스 푸조ㆍ씨트로엥그룹(PSA)에 OEM(주문자 상표부착) 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2011년부터는 북미지역으로의 수출도 시작한다.
이탈리아 피아트사도 피아트 500을 베이스로 개발된 전기자동차 BEV를 공개했다. 보닛에 전기관련 전장품들이 장착됐으며 개발은 크라이슬러 전기차 연구부문이 주도했다.
이 외에 피아트 500의 라이벌인 BMW 미니도 전기차 버전인 미니 E를 내놨다. 미니 E는 시판을 위해, 현재 미국, 독일, 영국에서 실증 테스트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