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경제] 유로존 7일 기준금리 인상 여부 관심

유로존 7일 기준금리 인상 여부 최대 관심 이번 주 글로벌 경제에서는 심각한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이 오는 7일 기준금리 인상카드를 실제로 꺼내들 지 여부가 핵심 관심사다. 유로존이 22개월간 묶어둔 금리를 이번에 올리게 되면 주요 선진국들 가운데 처음으로 출구전략에 나서는 것으로, 고용지표 개선 등으로 경제 활기를 되찾은 미국의 향후 출구전략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 3월 ECB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4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한 이후 여러 경로를 통해 동일한 취지의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ECB는 특히 포르투갈 구제금융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가 유로존 재정위기가 다시 불거지는 현 상황에서도 긴축정책을 통한 인플레이션 억제를 최우선 순위로 고수하고 있다. 유로존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2.6% 오르는 등 지난 12월부터 4개월 연속 정책 목표치인 2%를 웃도는 상황을 좌시할 수 없다는 뜻이다. 미국에서도 2년래 최저치(8.8%)를 기록한 3월 실업률이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확산시키면서 금융위기 때 취해진 통화완화 정책의 정상화 시점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 미 연방준비은행장들이 최근 잇따라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등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내에서도 향후 출구전략의 시기와 방법 등을 둘러싼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고 미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로존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인상을 단행한다면 물가안정을 우선시하는 미국 내 매파성향의 정책자들에게 힘을 실어줄 개연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ECB의 금리인상을 이미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이다. 금리인상 기대감에 유로화 가치는 현재 1유로당 1.42달러선을 웃도는 등 날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로는 5일 미국의 3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와 6일 유로존의 지난해 4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최종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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