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시장 변동성 클 것" 우세

전문가 "상승세 주춤… 종목별 수익률 게임 더 치열해질듯"<br>"기관·외국인 매수 대상 눈여겨봐야" 조언도


코스닥지수가 500선을 다시 넘어섰지만 상승 탄력이 크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급등장에서 직접 투자에 뛰어들었던 개인들의 계산이 복잡해지고 있다. 5월 증시는 유가증권시장ㆍ코스닥시장 구분 없이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변동성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4월 들어 최고 518.04 포인트(4월 23일)까지 상승했다. 52주 최저점인 지난해 10월28일의 245.06포인트와 비교하면 시장 지수가 불과 6개월 만에 111.43%나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5월 코스닥시장에서는 4월과 같은 급등장이 재연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특정 테마라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덩달아 뛰는 ‘과열’ 양상이 쉽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종목별 수익률 게임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에서는 실적 모멘텀이 유효하거나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 대상이 되는 종목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한다. 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530포인트가 지난 2007년 7월 최고점(841.09) 기준으로 지수 하락폭의 50%를 만회하는 지점인데 이를 뚫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조정이 진행된다면 470선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이 연구위원은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기관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기관이 수급의 열쇠를 쥐고 있어 기관의 매매 패턴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심 종목으로는 한진피앤씨ㆍ애강리메텍ㆍ화인텍ㆍ휴맥스ㆍ제이콤ㆍ인프라웨어ㆍ한국토지신탁 등을 꼽았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수의 상승 탄력은 약해지겠지만 개별 종목별 수익률 게임은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며 “외국인과 기관이 공통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종목들은 계속해서 주의 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23일부터 30일까지 1주일 동안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사들인 코스닥 종목은 태웅, SSCP, 셀트리온, 휴맥스, 현진소재, 서부트럭터미널, 에이블씨앤씨, 아이디스 등이다. 신중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정시 매수해볼 만한 코스닥종목으로 태웅과 서울반도체를 꼽았다. 신 연구원은 “가격과 실적 키맞추기가 추가적으로 진행될 수 있음을 고려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들은 실적 개선 속도와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은 녹색 정책 관련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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