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제의 기업] SGC 테크놀러지

무선통신 핵심부품 잇따라 국산화SGC테크놀러지(대표 강태석, www.sgctech.com)가 무선이동통신기기관련 핵심부품인 필터류를 국산화하고 세계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 회사는 각기 다른 주파수가운데 원하는 주파수를 걸러줘 통화를 실현시켜주는 기지국과 단말기의 핵심부품인 유전체 세라믹필터를 국산화한 것을 비롯 다른 신호들을 서로 충돌없이 통과시켜주는 듀플렉서, 통화끊김을 방지해주는 전압조정발진기(VCO)를 각각 개발, 이 분야 선두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SGC테크놀러지는 이들 제품을 경기 여주와 중국 심천에서 월 500만개정도를 생산, 국내는 물론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유럽과 중국 등 세계 10여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160억원의 매출 가운데 수출부문이 70%를 차지할만큼 해외시장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국내 중계기쪽시장에서는 60%정도를 장악하고 있다. 이는 뛰어난 품질과 가격경쟁력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 ISO9001을 획득한 이 회사는 완제품의 불량률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것은 물론 미국과 일본 등의 제품과 대등한 품질이면서도 가격은 15%정도 저렴하다. 강사장은 "외국제품 샘플 등을 뜯어보면서 하나하나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거쳐 국산화를 실현하게 됐다"며 "철저한 품질관리와 납기준수 등을 통해 국내외 고객들로부터 인정을 받을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91년 설립된 SGC테크놀러지는 이같은 과정을 통해 현재 세계 3위권의 필터류생산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 96년 중국의 심천에 저가품위주의 임가공기지를 확보, 생산라인의 다양화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됐다. 이 회사는 현재 중국 통신사와 파트너관계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 급성장하는 중국시장에 안정적 진입을 위해 연내 주요 업체와 제휴관계를 맺어 공동 마케팅과 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본금 24억5,000만원에 KTB네트워크 등 5개투자기관이 30%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SGC테크놀러지는 이를통해 세계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면서 기업위상을 더욱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강사장은 "연내 파트너관계를 마무리하고 코스닥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며 "이를통해 세계최고의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문현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