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달 20일 이후 연일 삼성전자 주식을 신규매수하며 보유율을 42.8%에서 44.07%로 확대했으며 보유주식수도 6,582만주로 늘렸다.이 기간동안 주가도 18만2,000원에서 21만2,000원으로 크게 올랐다. 현대전자의 경우 외국인들은 지난달 20일 5.11%였던 보유지분을 7.94%(2,771만주)로 크게 확대했으며 주가도 2만3,300원에서 2만6,750원으로 올랐다.
최근 선물지수가 고평가되면서 차익실현을 위한 프로그램 매수물량이 대거 유입되면서 바스켓에 편입돼 있는 이들 반도체 업종이 외국인들의 주요 매수타깃이 되고 있다.
특히 현대전자는 그동안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유상증자와 그룹 계열사들의 지분매각 등으로 큰폭의 하락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부채비율 축소를 위해 현대전자 주식 2,000만주(600억원) 가량을 매도했다. 하지만 반도체 경기 호조와 인텔사로부터 10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키로 했다는 소문이 전해지면서 저가매수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순익이 3조원에 육박하고 시가총액 1위 종목인 만큼 주가 상승세와 더불어 외국인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정명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