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부집계]퇴출금융기관 예금자에 10조5천억원 지급

정부는 지난 97년말 외환위기 이후 퇴출된 금융기관 101개사의 예금자 36만명에게 모두 10조5,827억원의 예금보험금을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예금보험금은 금융기관이 파산 등으로 예금을 지급할 수 없게된 경우 예금보험공사가 직접 지급하거나 정리금융기관을 통해 대신 내주는 '예금대지급금'을 말한다. 2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6월말 현재 ▲17개 종금사 예금자 6만여명에게 8조79억원 ▲25개 상호신용금고 예금자 10만3천여명에게 2조349억원▲56개 신용협동조합 예금자 19만여명에게 5,290억원 ▲3개 증권사 4천여명에게 109억원을 각각 대지급했다. 퇴출된 금융기관의 예금자에게 1인당 평균 2,900만원씩 지급한 셈이다. 종금사의 경우 1인당 1억3,400만원, 상호신용금고는 1,900만원, 신용협동조합.증권사의 경우 300만원 등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신용금고, 신용협동조합, 증권사의 경우 예금 원리금 전액보호조치가 내려진 97년 11월 이전에는 예금보험금 지급한도가 2천만원이었다"면서 "따라서 종금사 예금자에 대한 평균 보험금이 종전 지급한도의 6.7배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한편 예금보험공사는 지급된 자금을 퇴출금융기관의 파산재단을 통해 회수하게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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