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째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해온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경찰청에 자진출석 했다.이에 따라 그 동안 단 위원장의 거취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해온 노ㆍ정간 갈등도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명동성당 안에서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단 위원장 등의 자진출석을 결의했다.
단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은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었으나, 성직자인 천주교가 나선 가운데 이뤄진 정부의 약속이 반드시 이행돼 구속 수배노동자 문제해결에 중요한 전기가 되길 바라며 오늘 농성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박상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