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맥주는 3일 『지난 8월 시작된 진로쿠어스에 대한 실사작업이 지난달 말로 끝나 4일 인수계약을 진로채권단과 체결한다』이라고 밝혔다. 인수가격은 4,800억원 안팎으로 OB맥주와 합작 파트너인 벨기에 인터브루사에서 50%, 두산에서 50%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OB맥주 한 관계자는 『진로 종업원들은 전원 재고용되고 진로쿠어스맥주는 「카스맥주㈜」로 이름이 바뀌어 별도법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OB맥주측은 실사작업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졌다는 지적에 벨기에 인터브루측과의 의견조율과 진로쿠어스에 대한 정밀점검 등으로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용성(朴容晟) OB맥주 회장은 최근 회견에서 『카스맥주와 OB맥주는 선호하는 연령층이 달라 두 브랜드를 동시에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카스맥주의 부채비율을 100~150%수준으로 떨어뜨려 충북지역 최고의 건전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OB맥주는 지난 7월30일 청주지법으로부터 인수계약 체결 마감시한을 11월 6일로 한다는 조건으로 진로쿠어스맥주 우선협상 대상자(인수가격 4,800억원 제시)로 선정돼 지난 8월18일부터 실사작업을 벌여왔다.
강창현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