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망 중립성' 정책 호재… 통신주 상승 탄력

정부가 유무선 통신사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망 중립성'정책의 가닥을 잡으면서 통신주가 이번 주 상승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15일 통신업종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제시한 망중립성 가이드라인이 콘텐츠 업체보다 통신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그동안 무선데이타 매출 축소에 대한 우려가 많았던 통신주들에게는 상당한 호재"라고 분석했다.


방통위는 13일 카카오톡과 보이스톡, 스마트TV 등 유무선 통신망을 활용해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를 통신사들이 상황과 기준에 따라 제한ㆍ차단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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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의 확산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에 시달렸던 통신주도 투자심리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통신주들이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하락하게 된 것은 모바일인터넷전화 등장 등에 따른 무선데이타 수익성 감소 우려였다"며 "이번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통신주의 수익성 감소를 방어할 수 있는 장치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에게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외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경기방어주로서의 가치가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점도 앞으로 추가 반등을 이끌 수 있는 요인으로 풀이됐다. 통신업종지수는 지난달 중순 최근 10년동안 가장 낮은 200선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235까지 회복한 상태다.

반면 인터넷에서 많은 트래픽을 유발하는 NHN을 비롯한 포털이나 콘텐츠 업체를 비롯해 모바일인터넷전화 관련주들은 이번 정책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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