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위기 극복, 기업이 주역이다] LG디스플레이

55인치 OLED TV패널 점유율 높여

LG디스플레이가 지난 해 개발한 55인치 OLED 패널을 적용한 TV의 모습.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대내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난 해 혁신적인 기술력과 생산성 향상 등의 근본적 경쟁력 강화 노력을 통해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이며 글로벌 LCD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대형 LCD 패널 출하대수 기준으로 26.6%의 점유율로 디스플레이 업계 선두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다.

하지만 유럽발 재정위기로 시작된 경기침체로 인해 LCD 패널의 공급과잉 상황이 지속되면서 LCD 패널 업체들은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LG디스플레이는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지난 몇 년간 철저하게 준비해온 대형 OLED 사업을 하반기 본격화 해, 확고부동한 세계일등을 지켜나간다는 목표다.


LG디스플레이의 55인치 OLED 패널은, 2012 CES 전시회에 발표된 후 업계의 연이은 찬사를 받았다. CES 기간 동안 미국의 NBC 방송은 '올해 가장 혁신적인 TV(Revolutionary TV of the year)'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이 후 패널을 개발한 LG디스플레이 안병철 전무는 발명의 날에 동탑산업훈장을 받았고, 최대 규모 디스플레이 전문 전시회인 SID(정보디스플레이학회) 전시회에서는 'Best in Show' 제품에 선정되는 등 시장에 제품이 출시되기도 전부터 확실한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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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월 4만8,000대의 55인치 패널을 생산 수 있는 파주 8세대 파일럿 생산라인에서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55인치 OLED TV 패널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성숙기에 돌입한 LCD 시장의 불황을 신기술과 신제품으로 이겨내는 대표적 제품으로 활약하게 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먹거리인 OLED와 고부가 패널의 대표주자인 FPR 3D 패널 외에도 시야각에 장점이 있는 IPS 기술의 지속적인 향상을 통해 TV용 패널의 전반적인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 특히, AH-IPS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태블릿PC용 패널 시장에서의 확고부동의 1위를 유지해 나가고 모니터 패널에도 IPS 채택 비중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처럼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과반 이상으로 높여 성숙기에 들어선 LCD 시장에서 차별화된 근본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확실한 수익성 1위 기업으로써 자리매김한다는 목표이다.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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