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송도에 재미동포타운

코암 7,000억 투자…5만3,625㎡ 규모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 7공구에 재미동포가 영구 귀국해 거주하는 '재미동포타운(Korean American Village)'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재미동포타운 건설사업 시행자인 코암인터내셔널(KOAM International Inc) 및 이 사업의 재무적 투자자인 KTB투자증권과 송도국제도시 내 7공구 M2블록 5만3,625㎡에 재미동포타운을 조성하기로 하고 토지매매 약정식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모두 7,000억원(부지값 포함)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재원은 KTB투자증권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조달한다.

코암은 영종도 운북복합레저단지 개발 특수목적법인(SPC)인 미단시티개발의 주주사이며 현재 서울 상암동 랜드마크 빌딩 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 개발 전문회사다.


코암은 이날 토지매매 약정식을 마치고 미주 한인 최대 부동산 회사인 뉴스타부동산투자그룹과 분양대행 계약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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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1,300명가량의 부동산 전문인이 등록된 이 회사는 미주 지역에서 재미동포타운 분양을 맡는다.

김동옥 코암 회장은 "재미동포타운은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들이 국내에 들어와 영구 거주하는 형태로 추진된다"며 "최근 미국 내 뉴욕 등 9개 도시에 거주하는 동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0% 이상이 송도국제도시 내에 타운 조성을 찬성해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재미동포타운은 40층짜리 아파트(92∙112㎡ 849가구), 30층짜리 오피스텔(56∙79㎡ 1,500실), 레지던스 호텔(숙박용 호텔과 주거용 오피스텔이 합쳐진 개념으로 호텔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주거시설), 게스트 하우스, 상가와 재미동포 주민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코암은 2개월 내에 2,000억원의 토지대금을 인천경제청에 납부한 후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 가운데 재미동포타운 분양을 희망하는 동포들을 대상으로 아파트는 5,000달러, 오피스텔은 3,000달러의 청약금을 받는 등 사전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가운데 70%는 재미동포에게, 나머지 30%는 내국인에게 분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분양가격은 3.3㎡에 1,150만원에 이른다.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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