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급한 불 끈 유로존… 국내 증시도 안정 기대


유럽연합(EU) 정상들이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 마련에 합의하면서 이번 주 국내 증시도 안도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29일 열린 EU 정상회담에서 각국 정상들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로안정화기구(ESM) 등 구제기금의 은행 직접 지원ㆍ변제 우선권 삭제ㆍ국채 직접 매입 및 유로존 공동 금융감독 기구 연내 설치 등에 합의했다. 당장 스페인, 이탈리아 국채 금리를 낮추는 등 유로존의 국채 및 은행 위기 국면을 완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면서, 29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2.2% 올랐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도 2.49% 상승했다. 독일 DAX 30 지수와 프랑스 CAC 40지수가 4% 넘게 오른 것을 비롯해 유럽 주요국 증시도 큰폭으로 치솟았고, 특히 스페인의 IBEX 35지수는 5.66%, 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는 6.59% 오르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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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이 최악의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국내 증시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ESM의 은행 직접 지원에 반대하던 독일이 결국 이 조치에 합의했고, EFSF와 ESM의 구제기금을 가장 먼저 갚아야 하던 우선 변제권을 없애면서 은행들의 부담을 완화했다"며 "유로존 내 큰 위기 중 하나였던 은행을 살리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하단도 올라갈 것"으로 분석했다. 주간 코스피 밴드는 1,850~1,950포인트로 봤다.

한 연구원은 "남아 있는 부분은 실물"이라며 "대외적으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결정과 미국의 6월 고용지표 발표, 6일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2ㆍ4분기 잠정실적 발표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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