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수입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수입차업체들이 대리점과 전시장을 확충하고 판촉행사를 확대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활동을 펼치고 있다.직판체제를 시작하는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지난달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85평규모의 강북전시장을 연데 이어 6일에는 100평짜리 대전전시장을 열었다. 크라이슬러는 연말까지 전시장을 20개, 내년에는 30개로 늘리고 다양한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BMW의 경우 무이자 리스·할부 프로그램으로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들은 차값의 10~30%에 해당하는 차량선수금을 낸 뒤 최장 30개월까지 무이자 리스나 할부로 차량을 구입할수 있다. BMW는 판매강화의 일환으로 전국적 판매망을 구축하고 「BMW학술상」을 제정해 한국의 우수 대학생들을 독일 본사에 파견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볼보코리아는 최근 대구·광주에 전시장을 추가로 개장했으며 사브코리아는 광주전시장을 여는 등 지방도시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또 벤츠를 판매하는 한성자동차는 지난 7월 133평규모의 대전전시장을 열었으며 지난달부터 광주·마산 등 지방도시를 돌며 로드쇼를 진행해 관심을 끌고 있다.
수입차업체들은 일반 소비자들의 수입차에 대한 거부감을 국내 판매부진의 가장 큰 이유로 꼽고 있다. 수입차업체들은 내년 5월 한국종합전시장(COEX)에서 열리는 수입차모터쇼를 계기로 수입차에 대한 한국인들의 부정적 이미지를 씻어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아우디·BMW·크라이슬러·포드·GM·벤츠·사브·볼보 등 구미업체들과 도요타·혼다·미쓰비시 등 일본업체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모터사이클 부문의 경우 BMW, 할리데이비슨 등이 참가하고 튜닝업체, 타이어, 정비업체들도 참가를 추진하고 있다. 아직 전시차종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올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등장했던 컨셉트카가 주로 등장, 화려한 전시 부스와 함께 기술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최원정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