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휘는 TV 효과… 관련주 동반 급등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선보인 휘는(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이 세계적 주목을 받자 관련 부품ㆍ장비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아이컴포넌트는 장중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14.85%(1,700원) 상승한 1만 3.150원으로 장을 마치며 사흘 연속 올랐다. 아이컴포넌트는 디스플레이용 필름 생산업체로 삼성전자에 휘는 디스플레이 관련 부품을 납품 중이다. 디에스케이도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이쎌과 시노펙스도 각각 11.54%, 5.74% 상승했다.


OLED TV 관련주도 함박웃음을 보였다. 덕산하이메탈이 0.41% 오르며 나흘 연속 상승 추세를 이어간 것을 비롯해 주성엔지니어링과 비아트론이 각각 1.05%, 1.2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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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종목의 강세는 올해 CES에서 첫 선을 보인 휘는 디스플레이와 OLED TV가 호평을 받으며 조만간 대중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상품으로 출시되는 과정에서 이들 종목이 우선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이다.

이승철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CES에서 삼성전자는 휘는 디스플레이, LG전자는 OLED TV양산을 내세웠다”며“그 동안 삼성디스플레이만 생산라인 투자에 관심을 가졌으나 LG디스플레이, AUO(타이완), BOE(중국) 등도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종목들의 영업 환경이 우호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모바일 쪽에서 채택한 OLED가 TV 부문으로 넘어가는 과정”이라며 “양산에 앞서 설비투자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우선 이들 장비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안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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