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추가해용 시엄마가 같이 여행중에 우셨어요;

ㅇㅇ |2024.08.18 08:35
조회 221,563 |추천 512
짧게 또 추가해요...
시엄마 50대이고 74년? 73년으로 알고있습니다. 요즘 50대들 서운하게 왜 자꾸 노인네라 하시는지 모르겠네 시아버지 시어머니가 한명이 73년 한명이 74년인데 누가 연상인지는 기억 안나고 저는 95년 9월생이라 애매한 30대라한거구요. 남편은 96입니다. 근데 왜 그렇게 나이에 꽂히셨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추가합니다
의견 나뉠거라 생각은 했는데 일단 댓글 자체가 많아서 놀랐습니다. 한 두세개 달리고 말거라 생각했습니다. 관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가지 변명을 하자면 제가 여행을 계획적이고 전투적으로 다녀오는 스타일이지만 친구들이나 남편과 여행할때는 많은 회의와 토론을 거쳐 모두가 행복한 여행이 되도록 맞춰주고 노력한답니다. 상대방이 힘들다 싫다하면 절대 강요 안하구요. 하지만 혼자 가면 비행시간 빼고 잠도 잘 안자고 하루에 3만보씩 찍히는 극기훈련을 합니다. 시어머니 데리고 간 여행도 의견이 하나도 없으셔서 나름 힘들겠다 싶은건 빼고 택시 많이타고 별로 걷지도 않았는데 힘들다 하신거에요.
그리고 하나 거슬리는게 있는데 왜 어떤 분들은 친정엄마랑 다녀왔는데 배려하면서 다녀온 상황을 적으시면서 저보고 배려없다고 하시는건가요...? 그게 뭔 상관인지. 저도 우리엄마랑 가면 안저럽니다. 저희엄마는 뭐 물어보면 대답을 하시거든요 의견도 있으시고. 본인들 엄마랑 가서 안싸웠는데 제가 이상하다는 분들은 자기 비행기 첨타는데 며느리가 새벽비행기 6시간 비행하는동안 괜찮냐고 물어보지도 않고 잠만 잤다고 삐지는 시엄마랑 다녀와서 댓글적어보세요ㅠㅠㅋㅋ


본문
결혼한지 얼마 안됐고 애매한 30대입니다. 딸도 두분이나 있는 시어머니 전부터 저한테 해외여행 같이 가고싶다고 은근히 어필하셔서 이번에 같이가려던 남편 빼고 같이 가게됐어요. 방 따로쓰자했는데 같이써야한다고 빡빡 우기셔서 같이 썼구요. 그냥 친구랑 여행간다고 생각하래요.
근데 무슨 환상을 가지신 건지...제가 여행을 전투적으로 합니다. 여행코스 알아서 짜라고 하시고 몇번이나 물어봤는데 난 모른다 니가 알아서 해라 이러셔서 원래 하던대로 새벽부터 밤까지 돌아다녀야 하는 코스로 짰어요. 간김에 다섯끼 먹더라도 먹는거 다먹어야하고 볼거 할거 다해야하고 거의 한두시간 단위로 빽빽하게 돌아다녀야 직성이 풀리는데 걷는것도 느리시고 먹는것도 느리시고 좀 재촉하니까 화난티를 팍팍 내세요.
그리고 제가 아침마다 게임기로 운동하는게 있는데 출근전에 하는가라 매일 6시반쯤에 일어나서 20분정도 맨몸운동을 합니다. 어지간하면 여행갈때도 들고다녀서 다음날도 6시에 일어나서 운동하니까 저 때문에 일찍 깼다고 눈치주셔서 아니 제가 숙소 예약할때 방 얘기 하지 않았냐 했더니 또 삐지셨어요. 적다보니까 환장하겠네..
그래서 아침 내내 얘기도 안하고 나갈 준비도 안하길래 그냥 피곤하면 쉬셔라 나는 계획대로 움직이려면 지금 나가야 한다고 하고 일정 끝내고 오니까 우리엄마랑 여행갈때도 그러냐고 서럽다고 우세요;; 저희엄마는 일단 아빠랑 다니는걸 좋아하고 혹시 저랑 여행가고싶으면 패키지여행같은걸로 알아본다음에 돈도 다 내주시고 새벽에 운동을 하든 춤을 추든 별말 안하시는데 그 말 하면 또 눈치없다는 소리 하실거같아서 그 말은 안했어요.
그뒤로 정말 각자 할거하고 귀국했는데 안맞는 친구랑 갈때보다 더 스트레스 받고 이게 뭔짓인가 싶어요. 남편한테 말했더니 자기가 미안하다고 자기한테도 나랑 둘이 여행가고싶다고 자꾸 조르셔서 몇번 불편해서 안된다 했는데 너무 간다고 간다고 하니까 그냥 나랑 한번 다녀오면 다시는 그런말 안하겠지 싶어서 놔둔거래요. 하...ㅠ
남편도 시엄마도 다 재수없고 시누이들은 왜 지네엄마랑 여행을 안다녀서 나한테까지 순서가 넘어 오나 싶고 아니 또 그래놓고 남편한테는 다음에 또 같이 가자는 식으로 얘기하셨다는데 대체 뭔 기대를 하시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시엄마 서운하게 할만큼 뭘 잘못했나요?
추천수512
반대수384
베플ㅇㅇ|2024.08.18 10:16
아무리 시짜가 싫다고한들 보통 어른이랑 여행가는데 전투적으로 여행코스는 안짜지않나? 못해도 60대실텐데? 내 여행코스가 전투적이어도 엄마랑 가는 여행코스는 여유롭게 짜지않나? 시어머니랑 그렇게 가기싫었음 애초에 같이 가질 말아야지, 뭐하러 긁어부스럼 만들고는 시어머니가 우셨어요; 이러고있는지. 나도 며느리고 시어머니랑은 여행안가지만 님은 좀 못돼보임.
베플ㅇㅋ|2024.08.18 10:58
본인이 전투적으로 여행하는 스타일이라고 남과 가는 여행도 배려 안하고 전투적으로 코스 짰다는 것에서 글쓴이의 못된 인성이 드러나보임.
베플ㅇㅇ|2024.08.18 11:13
직장 상사한테 할말 다 하고 사는 쿨한 나에 취한 트위터리안 같아요. 인성 개빻은거 티나네ㅋㅋㅋ 단둘이 가기 싫었음 처음부터 안된다 하던지, 남편도 같이 가자 하던지. 어떻게든 엿먹이려고 한거면서 ‘내 스탈은 원래 이러는뒙?’ 이라는거 진짜 역겨워요ㅋㅋㅋ 안 친한 친구랑 가도 그딴짓은 안하겠다.
베플ㅇㅇ|2024.08.18 10:14
다음에 또 가자고 하면 저번에 우신것땜에 다시는 같이 안가기로 했다고 결심했다고 말하면 될듯. 자식들도 안데려가는 여행 모시고 갔더니 불평만 많고 울어서 나쁜 사람 만들었다고..
베플너라면어떨...|2024.08.18 10:13
남편한테 다음에 또 같이 가자...라니요 ㅡ.ㅡ 아들 없이 가서 이런 꼴을 당했다 생각하시는 건가~
찬반ㅇㅇ|2024.08.18 12:47 전체보기
쓰니 나쁘다는 것들은 저런 꼭 시엄마 만났으면 좋겠다. 나도 직장에 휴가내기 어려운 직종이라 해외 큰맘먹고 가야해사 늘 타이트하게 계획짜는데 원래는 남편이랑 가려던 여행 배려해서 시엄마랑 그 불편한데 둘이 와줬잖아. 못됐다고? 못되면 같이 가지도 않았다. 정상적인 시엄마면 며느리가 해외 나와서 보고싶은게 많았나보다. 일정 어떻게되는지 미리 물어보고 이 시간엔 나는 호텔에서 좀 쉬겠다 이따 로비에서 보자 이러겠지. 쓰니 부모였으면 타이트하게 안했을거아니냐고? 그건 아무도 모르는거 아니냐?

인기많은 썰

더보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