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이번 휴가 때 친구들이랑 제주도 여행을 가는데, 내가 계속 한 4-5번 물어봤을 땐 여행 날 전부 호텔 숙박한다고 했어
그런데 우연히 남자친구 카톡 알림 온 걸 봤는데 하루는 게스트하우스 간다는 걸 알게 됐고, 헤어지기 직전까지 싸웠거든
남자친구 말로는 “자기는 계획 짤 때 참여를 아예 안했는데, 숙박 최종 예약할 때 보니까 게하가 있었다. 그래서 참여도 안했는데 더 비싼 호텔로 바꾸자고 하긴 미안해서 난 여자친구 있으니까 파티는 참여 안하겠다” 라고 했대
나한테 거짓말한 이유는 내가 얼마나 자기를 좋아하는지도 알고 파티를 안가도 걱정할 거 알아서 조금의 걱정끼치기 아예 싫어서 그런거래
영상통화도 해 줄 수 있고 사진도 많이 찍어서 보내주겠다 라고도 했어
평소 이성한테 관심도 많이 없는 사람이라 걱정은 크게 안되는데, 나한테 거짓말 한 게 너무 마음이 아파
결국 내가 못봤다면 끝까지 거짓말로 끝났을 거잖아
앞으로 다시 믿을 수 있을지 용기도 안나고 그동안의 신뢰가 깨진 거 같아 나 좀 많이 힘들어
죽을만큼 사랑해서 놓기 싫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