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이 31살, 남편 38살...ㅎ나이차이많이 나는 며느리 보셔서 그런지 애 낳으라는 소리만 하십니다..
시댁에 가면 시조카 둘이 있는데 조카들 보면 그냥 사람미치게하고 안이쁜데.. 시조카를 이뻐하는척 하고있을라니 죽을맛이기도하고..
애기를 본체만체 하면 남편이 굉~장히 서운해합니다. 누가알면이 본인이 낳은거 같아여...ㅋ
아이는.. 생기지 않는다면 낳을 생각이없습니다. 둘다 직장은 대기업 연구직이구요 경제적으로 넉넉합니다. 대출도 없으며, 차값이며 핸드폰이며 할부 빚 전혀 없으니 경제적으로 문제되지는 않습니다. 같이 골프도 치고, 해외여행도 연2회~3회는 나가고 좋은 식당, 쇼핑 등 제가 같이 돈벌어서 여유롭게 살고있는 이 현실이 너무 만족스럽다고 남편도 말 합니다.
이런상황에서 시부모님은 여자는 직장 다니는것보다 애 낳아서 잘 키우는게 남는거라고 하시고, 돈은 니 남편이 번다~ 너는 애 잘 키우는게 남는거다~ 아들이 나이가 많으니 어서 낳아라~ 애 낳으면 내가 다 키워주마~ 애가 있어야한다~ 며느리야 애기 낳아다오~ 손주 보고싶다~
저희둘이 여행이라도 다녀오면그래~ 애없을때 둘이 많이 놀아~ 애 생기면 아무것도 못해~ 근데 애기가 3살만 되어도 돌아다니기 좋아~ 3년만 참으면된다~
저 혼자 출장이라도가면그래~ 애없을대 출장다니면서 능력 쌓는거지~ 애 생기면 출장도 못가~
저 혼자 친정가면그래~ 애없을때 혼자가서 효도도 하는거지~ 애 생기면 부모한테도 돈쓰기 어려워~
라고 하시는데... 저 돈없이 살고싶지도 않으며, 제가 아이한테 희생할 준비도 안되어있고 물론 아이야 생기면 낳고 최선을 다해 키우겠지만,, 임신을 위해서 노력하고싶지는 않아요 남편이랑 결혼 준비할때도 아이에 대해선,, 생기면 낳겠지만 생기지 않으면 내 몸을 갈아서 아이 낳을 노력을 하진 않겠다 라는 부분에 남편도 동의해서 결혼 했구요.
돈 벌어서 시부모님 이것저것 챙겨드리면 사람들한테 자랑하시고 좋아하시는데제가 돈 못벌고 남편이 주는 돈으로 눈치봐가면서 돈 쓰고(남편은 합리적인 소비를 좋아해서 당근구매 좋아하고 애 물건 비싼거 사주는거 이해못하고, 좋은 사교육 시키는것도 이해못합니다ㅋ) 시부모님 기대에 맞출려고 애낳고 싶지 않아요.
제 부모님이 절 낳아서 대학보내고 열심히 키워주셨는데, 애 낳겠다고 제 모든 커리어를 포기한다는건 더더욱 말도 안되구요. 육아휴직 하고 복직하더라도 전적으로 엄마들이 더 희생하고 노력하는 부분이 육아잖아요..
시부모님이 아이 소리좀 못하게 하실 방법이 없겠죠.. 정말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꿈에서도 아이때문에 회사 짤리고 우는 애 안달래고 제가 울고있는 꿈을 꿉니다.. 이 모든게 결혼 해서 생긴 문제인거같기도 하고, 즐거운 삶 살다가 시댁가서 시부모님 보고오면 의욕 뚝 떨어져요.. 애기 소리만 안하시면 시부모님 너무 좋은데.. 손주 타령에 제가 피임에 목숨걸듯이 지키고요 제가 임신할까봐 남편도 거부하구요..ㅋ 이러다 리스 부부 되겠네여ㅋ
** 추가할게요..
자꾸 손주손주 타령하시니 애가 낳기가 싫어져서 피임도 하구요.. 생기면 낳겠다고 위에 말은 했지만 강하게 해라해라 하시니 하기가 싫어지는? 그런 못된 심리가 발동하네용.. 오해생기게 제가 말을 써놨네요남편은 어쨋거나 아이를 원하는 입장이고 저를 배려 하는 부분도 있으니 시부모님께는
저희가 알아서 할게요~ 제발~ 가만히 있어주셔요~ 때가 되면 저희가 알아서~~
이런 스탠스로만 있습니다.. 강한 처세가 필요하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