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약7년동안 친구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습니다

쓰니 |2024.07.07 00:55
조회 475 |추천 0

먼저 보시기 전에 반말 이해 부탁드립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A를 만나고 제일 친하게 지냄.2학년 때 A랑 반이 갈라졌는데 그래도 쉬는시간마다 나와서 항상 놀았음 하지만
반이 달라지다보니 다른 친구랑도 친해지게 됐는데
그때 만났던 애들 중 한명이 B임
B는 새로운 학년에 적응하느라 힘들어하던 나에게
먼저 다가와 줌
맛있는거,예쁜거 다 퍼줬고 정말 잘해주었음
그때문에 나도 B한테 잘 해주고픈 마음이 항상 있었고 서로 잘 지냄
B랑 친해지기 시작했을 무렵 2학년의
어느날 어쩌다보니 제일 친한A한테 B를 소개 시켜주게 됐음 B도 A한테 잘해주었고 둘이
금방 친해졌음 더군다나 3학년 때는 아니나다를까
나포함 A,B랑 같은 반에 배정 받은거임
그렇게 셋이 다니게 됐는데 처음엔 완만했던 관계가 점점 틀어지기 시작함
같이 노는 날이 잦아지고 아예 365일 하루도 빼지않고 대부분 놀다보니 B의 성격이 점차 드러났음
연락을 중요시 생각하고 뭐만 해도 화내는 예민한 성격에다가 게임이나 공부 같은 것에는 승부욕이 지나쳤고 무조건 자기 말이 옳고 상대가 그거에 반박을 하면 화를 내며 따졌음 또 필터링 없이 말을 툭툭
뱉는게 많아서 A랑 나는 상처 받고 자존감도 내려갔음

그러다보니 3일에 한번은 기본으로 싸웠고
이런 나날들이 계속되자 A도,나도 지쳤음
그런 상황 속에서 A랑 나는 서로에게 많이 의지했던 것 같음
A도 B의 모습에 거부감이 든다고 했고 결국
3학년 즈음에 A랑 같이 B를 상대로 내 집에서 절교하자고 했음
그러자 B는 자기가 너네한테(A랑 나) 얼마나 잘해줬는데 손절하면 너무 자기만 손해라고 못한다 하면서 가스라이팅을 함
어렸던 나와 A는 결국 절교 못 함
이후로 소름 돋게도 B랑 아무 일도 없었단 듯이
예전처럼 지내게 됨(A랑 나는 힘들어도 계속 참았음) 이때부터 B의 집착이 조금씩
시작 됬음(아마도 자기를 떠날거라는 생각이 있었던듯) A와 내 사이를 갈라놓고 싶었던건지 번갈아가며 은근히 따돌림
그 탓에 그렇게 친했고 의지했던 A와의 관계가 틀어지게 되고 A와 나는 서로 소외감을 느꼈음
제일 친하던 친구마저도 그렇게 되니까 마음이 엄청 심란했고 스트레스도 엄청 받음(그때가 초3때였는데 공황발작도 난생 처음 겪게 됨)
그래도 대화를 하며 풀었고 A와의 관계는 회복 되었음 그러다
연락에 집착하고 거의 매일을 만나자고 하는 B랑 안만날 수 있는 방법을 A와 찾아봄(3학년)
절교도 안되고..방법이 없다고 생각한 A와 나는
어린 나이였어도 잘못된걸 알았지만 거짓말을 하기로 함(B가 만나자 하면 부모님이 안된다고 하셨다고 한다던가 어디 놀러가서 못 만난다고 했음)

언젠간 들키는게 거짓말의 특성인 것 만큼 얼마가지않아 B가 A와 내가 거짓말하며 자신과 안놀았던걸 알게 됨 그야말로 난리가 났음 그때 1-2시간 넘게 통화했던 것 같음 그렇게 되고 A와 난 당연히 이 사이가 끊어질 줄 알았음 아니
정상적이면 원래는 절교하는게 맞는건데 걔가 절교하는건 안된다고 함(아마 그 당시 친구가 A와 나 말고는 없어서 그랬던듯)큰 잘못(거짓말 한 것)
한게 있었던 나와 A는 B와 계속 친구로 지낼 수 밖에 없게 됨
그 이후로도 계속 A와 나는 B에게 맞춰주며 지냈음
집착도 계속 심해지고 미쳐버릴 것 같았음
그래서 A와 나는 절교도 여러번 시도해봤지만
거짓말한걸 소문낸다는 협박 때문에 무서워서 손절을 못 했음 또
참고로 나한테는 동생이 있는데 B가 동생에게 자꾸 뭔가를 사다줌 큰거는 아니고 자잘한 간식들.물론 줄 때마다 부담스러웠고 싫어서 거절도 해봤지만 계속 받으래서 받게 됨 그렇게 자기가 동생에게 해준 것과 나한테 해준 것을
돈으로 달라며 총 약 7-8만원 정도 요구함
정말 돈을 줘서라도 이 사이를 끊고 싶었지만 당시 초딩이였던 나와 A한테 그 돈은 정말 거액이었어서 못 끊었음 항상 그렇게 손절도 못하고 나는 중2 후반까지(A는 중3 초 까지)잡혀살았음
그동안의 A와 나는
또 다시 거짓말을 하며 B를 피했음
지금 생각하면 너무 어리석었고 지금은 정말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음..

중학생이 되고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나
내가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 것과 이젠 단호하게
끊어내야겠다고 용기를 많이 얻어서 절교가 가능했던 것 같음
B로 인한 트라우마로 몇년을 전화 벨소리만 들어도
불안했고 집 초인종이 눌려도 걔가 올까봐 무서웠음 한번이라도 전화를 안받으면 화를 내서 부재중이 온게 없나 핸드폰을 수시로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음 B가 옆에 있기라도 해도 미쳐버릴 지경이 이르렀음
지금 생각해보면 B가 좀 소시오패스,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던 것 같음(공감이 부족하고 계산적이고 충동적이고,가스라이팅을 하며 자신을 떠나지 못하게 만듦 또 어렸을때부터 B가 자주 자신이 사이코패스같다며 의미심장하게 얘기함) 절교하고 나서도 항상 불안했음(B가 있으면 매일 시선이 느껴져서 뒤돌아보면 계속 눈 마주침)

아니 이건 진짜 이해 안되는건데 B랑 절교하고나서 B가 자꾸 간식을 주는거임ㅅㅂㅠㅠ무서워서 작은건 받았는데 어느날 빼빼로 한박스를 주는거임
웃으며 좋게좋게 괜찮다고 안먹고싶다고 하며 거절함 근데 계속 받으라하는거임ㅠㅠㅜ난 계속 거절함
무슨 창과 방패처럼ㅠ
그러니까 B가 너 주려고 샀는데 왜 안받냐고 애들 앞에서 언성을 좀 높이는거임
왜 그러는거임ㅠㅠ

저희가 잘못한 부분도 분명히 있었음에 사실 이걸 올리기까지 많이 망설였어요
말재주가 없어서 말이 좀 중구난방으로 쓴 점 이해 부탁드립니다,,,!

추천수0
반대수0

인기많은 썰

더보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