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골든차일드 태그, 최보민, 김지범.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그룹 골든차일드(Golden Child)가 10인조에서 7인조로 재편된다.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27일 공식입장을 내어 "최근 소속 아티스트인 골든차일드의 이장준, 배승민, 봉재현, 김동현, 홍주찬님 5인과 재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골든차일드 이대열, Y를 포함한 이장준, 배승민, 봉재현, 김동현, 홍주찬님에게 그동안 쌓아왔던 두터운 신의를 바탕으로 향후 새롭게 펼쳐질 멤버들의 활동이 빛날 수 있도록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태그(TAG), 김지범, 최보민 세 사람은 계약을 종료하고 팀을 탈퇴한다. 울림 측은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아쉽게도 오늘(27일)을 기점으로 당사와의 매니지먼트 계약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오랜 시간 함께해 온 태그, 김지범, 최보민님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하며, 앞날을 응원하겠다"라고 전했다.
3인이 탈퇴하면서 골든차일드는 이대열·와이(Y)·이장준·배승민·봉재현·김동현·홍주찬까지 7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울림 측은 "앞으로도 골든차일드 7인에 대한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 보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태그와 김지범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자필 편지로 탈퇴 소감을 전했다. 태그는 "골드니스(공식 팬덤명)와 골든차일드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꿈만 같은 시간을 보냈었던 것 같습니다"라며 "울림 모든 가족 여러분들 그동안 아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생각만 하면 눈물 날 거 같은 우리 멤버들 대열이 형, 성윤이 형, 장준이 형, 승민이, 재현이, 지범이, 동현이, 주찬이, 보민이 그저 고맙고 영원히 사랑해♥"라고 썼다.
그러면서 "우리 골드니스… 보잘것없었던 저의 20대를 사랑으로 채워주시고 반짝일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평생 동안 간직하며 감사히 살겠습니다. 그동안 영택(태그의 본명)이었습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김지범은 "7년간 분에 넘치는 너무나도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멋지고 빛나는 9명의 멤버들과 함께 데뷔한 것도, 소중한 마음을 아낌없이 나눠주시는 팬분들을 만난 것도 저에겐 아주 큰 행복이고 행운이었어요. 노래가 좋다는 이유로 혼자 무작정 서울에 상경했었어요. 당시에는 확신도 없고 두렵기도 했지만 그 덕에 지금의 멤버들과 회사를 만나 성장할 수 있었네요"라고 돌아봤다.
김지범은 "열정과 재능을 멤버들에게, 사랑과 응원을 골드니스에게 배웠습니다. 이 모든 우연에 감사드려요"라며 "이제 7년 간의 기억들을 간직하고 저는 새로운 삶을 살아가려 해요. 따뜻한 마음과 기대에 그만큼 부응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고 결정을 내리기까지 정말 오래 걸렸습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아직은 정확히 제가 이루고자 하는 두 번째 꿈이 무슨 색인지, 어떤 모양인지 모르지만 그 완성에는 분명히 제가 지내온 7년의 시간과 그 안의 응원이 힘이 되어줄 것만 같아요. 저도 골든차일드이자 골드니스로서 늘 멤버들과 골드니스를 누구보다 응원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2017년 데뷔한 골든차일드는 2019년 첫 정규앨범 '리-부트'(Re-boot)를, 2021년 두 번째 정규앨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를 발매했다. 이 외에도 여러 싱글과 미니앨범으로 활발히 활동했다. 최근작은 지난해 11월 낸 싱글 '필 미'(Feel me)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