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뉴시스는 지난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를 지나던 차량 블랙박스에 기록된 사고 상황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편의점 앞 인도에서 대화를 나누던 시민 여러 명과 휴대전화를 들고 걸어가는 시민이 미처 피할 새도 없이 뒤에서 달려오는 차량에 변을 당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13명의 사상자가 나온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화면. /사진=뉴시스
영상을 제보한 독자는 매체를 통해 "내가 당할 수 있었던 사고라 아직도 진정되지 않는다"며 놀란 심경을 전했다.
사고를 목격한 남성은 "길에서 나온 검은색 차량이 부메랑 모양으로 방향을 틀더니 역주행하더라. 길에 서 있던 열댓명이 한 번에 쓰러졌다"고도 덧붙였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밤 9시27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제네시스 차량이 BMW, 소나타 등 차량을 차례로 친 후 횡단보도에 있던 보행자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전자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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