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준(41)이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유부녀 A씨의 남편 B씨 주장을 받아들여 5000만원을 지급 결정이 내려졌으나 부인인 배우 장신영(40)과 혼인 관계는 유지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2022년 9월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제8회 2022 APAN Star Awards(2022 에이판 스타 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배우 장신영 강경준 부부. /사진=장동규 기자


배우 강경준의 위자료 청구 소송이 종결된 가운데 강경준 측이 불륜을 인정한 것이 아니라면서 현 아내인 장신영과 이혼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강경준의 법률대리인은 "현재 강경준과 장신영은 혼인 관계를 유지 중"이라며 "두 사람의 이혼 계획은 없다"고 알렸다. 이어 "강경준씨가 불륜을 인정한 것은 아니"라며 "이번 사건의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자 노력했지만, 강경준씨가 사실관계를 다투는 과정에서 상대방과 가족, 이를 지켜보는 분들께 상처와 불편함을 주는 상황을 '더 이상 견디기 힘들다'는 의견을 줬다. 상대방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 인낙으로 이번 소송을 종결했다"고 밝혔다.

청구 인낙이란 원고의 주장에 대해, 청구권이 원고에게 있음을 피고가 인정하는 것을 말한다. 이날 강경준은 불륜설이 불거진 지 6개월 만에 심경을 밝혔다.


강경준은 "올해 초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 나와 가족을 응원해준 분들께 이번 일을 통해 더욱 큰 실망감을 안겨 마음이 무겁다"면서 "우선 이번 일이 언론에 알려진 후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것은, 행여 나의 말 한 마디 혹은 행동이 상대방과 주변 사람들에게 큰 상처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였다. 이런 나의 태도가 오히려 많은 분들께 더 큰 상처로 이어지지는 않았을까 후회한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은 소송관계인 주장 중 일부 내용이 발췌된 것"이라며 "이 일과 관련된 모든 사실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거나 해명해야 할 부분 등은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오해와 비난 또한 내 부덕함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한 사실도 감내하는 것이 내 몫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강경준은 "소송이 제기된 후 줄곧 당사자와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가고자 노력했다"면서도 "결국 양측 모두 원만한 결론에 이르지 못했고, 부득이하게 법원을 통해 끝 맺게 됐다. 오해를 풀고자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 당사자가 받을 마음의 상처는 더욱 깊어질 것이고, 나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더 큰 불쾌감만 줄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해명을 하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을 법적인 절차로 다투지 않고, 상대방 청구에 응하기로 결정했다"며 "다시 한번 나로 인해 불편을 겪은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강경준은 지난 2018년 1세 연하 배우 장신영과 5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강경준은 KBS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고 있었지만, 불륜 의혹에 휘말린 뒤 방송에서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