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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그만 좀 밟아···나도 할 말 있다고
고온에 취약…배수도 잘해야‘논두렁 잔디’ 구박만 하지 말고송풍기라도 넉넉히 틀어주고한여름엔 내버려두면 안 될까 안녕, 나는 켄터키 블루그래스야.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장에 가장 많이 깔렸어. 잎은 부드럽고 매끄러워. 옆으로 퍼지지 않고 위로 자라는 편이야. 그래서 선수들이 공을 다루기 편하고 부상 가능성도 작지. 내 뿌리가 20㎝ 정도 깊게 내려가면 많은 사람이 밟아도 쉽게 상처받지 않아.
한화 에이스 류, ‘현’재 ‘진’행 중
12년 전, 꼴찌 한화의 에이스는 당시 20대 중반의 류현진(37)이었다. ‘괴물’이라고 불리던 류현진은 2012년 27경기(182.2이닝) 9승9패 평균자책 2.66의 성적을 거뒀다. 이닝, 승수, 평균자책 등 투수 주요 부문 팀 내 1위는 당연했고, 비교 대상을 리그 전체로 넓혀도 정상급 성적이었다. 류현진은 2012시즌을 끝으로 7년간의 KBO리그 생활을 마무리하고, LA 다저스와 계약했다. 다저스와 토론토에서 10시즌간 186경기 78승48패 1세이브 평균자책 3.27의 수준급 성적을 남겼다. 2019년엔 MLB 평균자책 전체 1위(2.32)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