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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장에 첫 투입한 지상 자폭 드론 '개구리'. 사진=아이티크럼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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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장에 첫 투입한 지상 자폭 드론 '개구리'. 사진=아이티크럼브 캡처

러시아군이 사상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전장에 지상 가미카제(자폭) 드론 '개구리'(랴구쉬카; Лягушка)를 투입했다.

4일(현지 시각) 스푸트니크 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 중앙전투단 특수부대가 우크라이나 동부 아우디이우카 방향으로 공격하는 동안 '개구리' 드론을 이용해 우크라인군 기관총 부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개구리'는 바퀴 4개가 달린 지상 무인 로봇이다. 탑재량은 최대 30kg으로, 최대 4kg을 실어 나를 수 있는 FPV 드론에 비해 훨씬 많은 폭발물을 옮길 수 있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설명했다.

개구리는 최대 시속 20km로, 3km 이상 거리에서 제어가 가능하다. 전기 모터로 구동되기 때문에 폭발물을 싣고 적 참호에 조용히 침입할 수 있으며, 목표 지점에 도달하면 원격으로 폭파된다.

이와 함께 공개한 영상을 보면 병사가 리모콘으로 폭발물을 실은 4륜 드론을 원격 제어해 목표물을 타격한다.

영상처럼 세 명의 병사가 한 팀을 이뤄 리모콘과 특수 안경 등을 이용해 조종하고, 드론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화면을 보며 장애물을 피해 목표물로 폭발물을 실어 나른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특별군사작전이 러시아 방위산업의 혁신을 일으켰으며, 인공지능(AI) 기계가 전쟁의 미래임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서희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