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용산 "尹 부부, 김대남과 친분 없어", 한동훈 "김여사 문제, 여러 시각 있어", 尹, 6~11일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 검찰 이화영 진술에…"일방적 허위 주장 반복", 최재영 "대통령 부부 봐주기 수사…항고할 것" 등
▲용산, '한동훈 공격 사주' 일축…"尹 부부, 김대남과 친분 없어"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의 녹취록 공개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한 '공격 사주'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무관한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은 3일 "대통령 부부가 김대남과의 친분이 전혀 없음을 밝힌다"며 "김대남과 찍은 사진은 대통령실 연말 송년회, 직원 퇴임 행사 등에서 다른 직원들과 함께 찍은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특히 "한 인터넷 매체에서 방영한 김대남 전 행정관의 녹취 내용 대부분은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난 일색"이라며 "지난 전당대회 당시 당 대표 관련 내용이 일부 있었을 뿐이었다"고 전했다.
▲'김건희 특검' 부결 예고 한동훈 "김여사 문제, 여러 시각 있어"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특검법에 대해 국회 재의를 요구한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재표결 시 "부결시키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개천절 경축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들과 당 의원들께도 그런(부결) 설득을 드릴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지금 민주당이 통과시키려고 하는 특검법은 민주당이 모든 걸 정하고 민주당 마음대로 하는 특검법"이라며 "그런 특검법이 통과되고 시행되면 사법질서가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다만 "김 여사와 관련한 문제들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당에서도 생각들이 많을 것이고, 국민들이 보시는 시각도 다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尹, 6~11일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이시바 日총리와 첫 정상회담 전망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6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필리핀과 싱가포르 국빈 방문에 이어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윤 대통령의 순방 일정을 밝혔다. 이번 순방에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필리핀과 싱가포르에서 각각 정상회담을 열고 무역과 투자 확대 등을 중심으로 양국 관계 강화와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라오스로 이동해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 3(한일중)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한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와 양자 회담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검사 탄핵 청문회' 이화영 진술에…"일방적 허위 주장 반복"
검찰은 지난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검사 탄핵소추 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검찰의 허위 진술 회유와 압박이 있었다고 주장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향해 "기존 허위 주장의 재탕"이라고 비판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이날 언론에 입장을 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1심에서 반복된 '술자리 회유와 압박', '쌍방울 주가조작', '김성태 봐주기 수사' 등 어느 하나 새로운 내용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은 "법정에서는 거짓말하더라도 객관적 증거나 재판부 판단에 따라 허위성이 드러나지만, 청문회에서는 거짓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어제 청문회 목적은 이화영 항소심과 이재명 대표의 대북송금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화영은 자신의 1심 판결에 불만을 거론하면서 법사위원들에게 '이런 점들에 관해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는데 대한민국 어느 피고인이 이런 특권을 누릴 수 있냐"며 "1심 판결은 수많은 객관적 증거 등을 면밀히 살핀 후 쌍방울 김성태, 방용철, 안부수 등 증언의 신빙성을 인정하면서 이화영 주장을 배척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재영 "명품백 무혐의 처분, 대통령 부부 봐주기 수사…항고할 것"
최재영 목사는 3일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불기소 처분한 것을 두고 "정권의 부정부패마저 눈감고 외면하는 잘못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최 목사는 이날 오전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출석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에 앞서 취재진에 이같이 밝혔다.
최 목사는 "국민의 마음을 보듬어주거나 어루만져 주고자 하는 검찰의 마음은 보이지 않았고 잘못된 법리적 해석을 적용해 국민의 분노를 유발했다"며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의 기소 권고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이 조금이나마 올바른 결정을 내릴 줄 알았는데 역시나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편을 들어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