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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이어 하반기도... 삼성SDS '클라우드' 비중↑

임채현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8.29 06:00
수정 2024.08.29 06:36

상반기 클라우드 매출 비중도 늘어

생성형 AI 솔루션 사업 확장되며 하반기도 기대

삼성SDS 잠실 사옥 전경.ⓒ삼성SDS

삼성SDS의 클라우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생성형 AI(인공지능) 솔루션 사업이 확장되면서다. 아울러 금융권을 중심으로 망분리 규제 완화 분위기도 점차 떠오르면서 삼성SDS의 클라우드 사업이 향후 더 큰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29일 삼성SDS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클라우드 매출 비중은 16.5%로 지난해 상반기 12.8%와 비교해 3.7%p 늘었다. SI(시스템통합) 사업의 상반기 매출 비중(8.4%)이 전년 동기(8.6%) 대비 0.2%p 하락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삼성SDS는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익 220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 올랐다. 매출은 2.4% 증가한 3조36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IT 서비스 매출은 1조5864억원인데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1% 성장한 5560억원을 차지했다.


삼성SDS 분기별 실적.ⓒ삼성SDS

클라우드 사업 중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CSP 사업의 경우 고성능 컴퓨팅(HPC), 생성형 AI를 위한 구독형 GPU 서비스(GPUaaS) 확대로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MSP사업은 금융 업종의 클라우드 전환, 생성형 AI 사업 등을 수주한 성과가 컸다.


삼성SDS의 클라우드 사업은 점차 활기를 얻고 있다. 기존 전통 사업군인 SI 중심 기반에서 클라우드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회사의 방침과 생성형 AI 시대 개화가 맞물리면서다. 삼성SDS는 하반기에도 금융·공공 분야 중심으로 생성형AI 사업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국내 기업들이 신성장동력으로 AI를 낙점함에 따라 클라우드 수요는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정부가 2030년을 목표로 공공 부문 클라우드 시스템의 네이티브 전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향후 호재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 중 하나다.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인 패브릭스(FabriX,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생성형 AI 기반 협업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Brity Automation, 생성형 AI 기반 업무프로세스 자동화 솔루션) 등은 'AI(인공지능)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IEC 42001’ 인증도 획득한 상태다.


아울러 최근 금융규제 당국인 금융위원회가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금융권의 물리적으로 인터넷 접속을 차단해야 하는 규제도 완화됐다. 향후 생성형 AI와 SaaS (Software as a Service)를 사용하기 위한 금융권의 클라우드 사용 증가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삼성SDS가 은행권 생성형 AI구축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고 있다는 사실이 강조되면서 금융권 망분리 규제 완화 움직임이 삼성SDS의 수혜로 연결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5월 정식 상용화한 AI 서비스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하반기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 내다봤다.


한편 SK C&C와 LG CNS도 상반기 주요 IT 서비스 사업이 고루 성장하며 호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SK C&C는 상반기 매출 1조2287억원, 영업익 598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상반기보다 12.3%, 48.8% 상승한 수치다. LG CNS의 상반기 매출은 2조5200억원, 영업익은 1700억원이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4.1% 증가했고 영업익은 4.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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