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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도 끄떡없는 윤이나…2연속 우승 정조준

경기 안산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8.17 18:23 수정 2024.08.17 18:26

이글 포함 9타 줄이며 단숨에 공동 4위 점프

선두와 한 타 차,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

윤이나. ⓒ KLPGA

윤이나(22, 하이트진로)가 내친김에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윤이나는 17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더 헤븐CC에서 열린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 헤븐 마스터즈’ 2라운드서 이글 1개 포함 무려 9타를 줄이며 공동 4위로 점프했다.


2라운드를 마친 현재 코스 레코드를 세운 배소현을 비롯해 서어진, 최가빈이 11언더파로 챔피언조를 형성한 가운데 윤이나는 송가은, 김가영, 장수연 등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승자를 쉽게 점칠 수 없는 혼전 양상이다. 현재 11언더파 3명, 10언더파에 4명이 포진되어 있으며 9언더파에 무려 8명, 8언더파 역시 7명의 선수들이 촘촘히 몰려있다.


윤이나는 전날 1라운드서 1언더파 71타에 그치며 컷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2라운드서 보란 듯이 타수를 줄여 순위를 70계단이나 상승시켰다.


2라운드를 마친 윤이나는 “어제보다 나은 샷감과 퍼팅감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이 부분이 가장 만족스럽다”라고 자신의 플레이에 총평을 내렸다.


무엇보다 무더위로 인한 체력 소모는 윤이나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윤이나는 “시즌 초반에 비해 체력이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더위에 많은 대비를 했고 적응도 많이 했기 때문에 경기를 잘 이끌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면서 “어제의 부진은 더위와 관련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윤이나. ⓒ KLPGA

윤이나는 이날 11번홀(파5)에서 이글을 따내기도 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사실 마음을 먹긴 했다. 다만 이 홀에서 이글을 시도할지에 대해서는 경기 초반 샷감을 보고 결정하려 했다. 다행히 샷감이 빨리 잡혀 해볼만 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2라운드를 앞두고 컷 탈락 위기에 놓여 있었기 때문에 순위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더 공격적으로 쳤다”라고 밝혔다.


1개의 이글과 7개의 버디도 만족스럽지만 노 보기 플레이 역시 윤이나를 만족스럽게 한 부분이다. 그는 “매 샷마다 열심히 쳤다. 한 번의 실수가 경기 흐름을 바꾸기 때문이다. 어제의 흐름이 오늘까지 이어졌다면 컷 탈락이다. 그래서 좀 더 침착하게 경기를 치렀고 이글, 버디보다 보기 없이 마친 것이 더 기분 좋다”라고 밝게 웃었다.


이제 선두와 한 타 차인 윤이나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다만 윤이나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지난 제주 삼다수 대회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최종 라운드에 임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다. 우승보다 좀 더 나은 나의 경기력을 위해 뛸 생각”이라며 “오늘의 경기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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