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나우미가족문화연구원 김숙기 원장】
흔히 말하는 속궁합이 안 좋은 부부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둘을 위한 섹스가 아닌 한 명을 위한 섹스를 추구한다. 나만 만족하는 섹스를 하거나 배우자만 만족시키는 섹스를 한다. 그러다 비슷한 수순을 겪는다. 상처받은 한 명이 등을 돌린다. 얼마 안 가 나머지 한 명도 상처받는다. 마음을 닫고 섹스리스 부부가 되고 만다.
아내는 내가 원하고 남편이 원하는 섹스를 알아야 한다. 남편도 내가 원하고 아내가 원하는 섹스를 알아야 한다. 그래서 둘 다 만족하는 섹스를 해야 한다. 남편과 아내는 섹스에 거는 기대가 다를 때가 많다. 이른바 섹스 동상이몽 해결책을 알아본다.
섹스를 안 하는 부부는…
부부가 원하는 대로 섹스를 못 하면 부부의 친밀감에 문제가 발생한다. 부부는 정서적 관계이자 육체적 관계다. 마음의 문이 닫히면 부부관계가 나빠지는 것처럼 육체적으로 사랑을 나누지 않아도 부부관계가 멀어진다.
나우미가족문화연구원 김숙기 원장은 “부부간에 눈 맞춤, 포옹, 키스 등이 서서히 없어지고 거리감이 느껴지기 시작했다면 언제 잠자리를 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잠자리를 한 지 오래됐다면 대화의 톤이 달라지고 별거 아닌 일에도 부정적인 감정이 격앙되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고 말한다. 단순히 섹스를 못 했을 뿐인데 사랑하는 감정이 시들해지고 대화 단절이나 심한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결혼 후 아내나 남편의 섹스 거부는 성을 거부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거부 이유를 알고 있다면 노력을 통해 해결할 수 있지만 섹스를 거부하는 정확한 이유를 알려주거나 알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보통 거절당하는 배우자는 남성성 또는 여성성에 상처를 받고 ‘나는 여성(남성)으로서 매력이 없구나.’ 또는 ‘나는 사랑받을 수 없는 사람이다.’ 등과 같은 생각에 자신감을 잃는다.
남편이 원하는 섹스 vs 아내가 원하는 섹스
<강철의 연금술사>라는 만화에서 언급해 유명해진 경제학 용어가 있다. ‘등가교환의 법칙’이다. 쉽게 말해 뭔가를 갖고 싶으면 그 가치만큼의 뭔가를 내어주어야 한다는 뜻이다. 진짜 사랑은 등가교환의 법칙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 내 전부를 주고, 내가 못 가진 것도 주고, 내가 갖고 싶은 것을 양보하고 싶은 것이 사랑이다.
문제는 사랑에는 대부분 유효기간이 있다는 사실이다. 콩깍지는 언젠가는 벗겨진다. 결혼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내 것을 내어 준 만큼 돌려받고 싶다.
섹스도 마찬가지다. 서로의 욕구를 서로가 채워주면 별 탈이 없다. 그런데 많은 부부가 배우자를 만족시키려면 뭘 해야 하는지 관심도 없고 제대로 알지 못한다. 남편과 아내가 원하는 섹스는 각각 다른데 같을 거라고 착각하고 기대하고 실망한다.
김숙기 원장은 “남편과 아내가 원하는 섹스에는 큰 차이가 있다.”며 “남편과 아내는 상대가 섹스를 통해 어떤 것을 얻고 싶은지 알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남편이 아내에게 원하는 섹스
첫째, 아내가 자신을 편안하게 받아주는 섹스다. 눈치 보지 않고, 강요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아내와 섹스를 하고 싶다.
둘째, 남자의 자존심을 살려주는 섹스다. 비록 예전만 못해도 ‘이것밖에 못 해?’ ‘당신도 이제 한풀 꺾였나 봐.’ 같은 말은 듣기 싫다.
셋째, 아내를 성적으로 만족시켜주고 있다고 생각되는 섹스다. 남편은 아내가 만족하는 모습을 보면 더 흥분되고 만족스럽다. ‘오늘 너무 좋았다.’는 말은 들어도 들어도 또 듣고 싶은 말이다.
넷째, 성적으로 흥분된 감정을 드러내고 함께 즐기는 섹스다. 섹스할 때 아내가 적극적으로 반응했으면 한다. 아내가 야한 말이나 행동을 하길 기대한다.
다섯째, 짜릿한 쾌감이 있는 섹스다. 오럴섹스나 다양한 테크닉으로 극도의 쾌감을 느끼길 바란다.
아내가 남편에게 원하는 섹스
첫째, 충분히 애무를 하고 삽입을 하는 섹스다. 삽입을 위해 대충하는 애무가 아닌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애무를 충분히 받고 싶다.
둘째, 키스와 눈빛이 다정다감한 섹스다. 키스와 다정한 눈빛을 주고받으면 아내는 남편이 자신을 배려하고, 자신에게만 집중하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
셋째, 침대에 들어가기 전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는 섹스다. 아내는 사랑이 없으면 섹스도 없다고 생각한다. 사랑한다는 마음이 확인되면 성욕이 생긴다.
넷째, 스스로 옷을 벗게 만드는 분위기로 시작된 섹스다. 남편의 강요로 인한 섹스, 의무감으로 하는 섹스는 피하고 싶다.
다섯째, 후희가 긴 섹스다. 사정한 직후에 남편이 돌아누워 버리거나 씻으러 가버리면 사랑보다는 욕구에 충실한 섹스를 했다는 생각이 든다. 남편이 사정을 한 후에도 사랑한다는 속삭임, 팔베개, 포옹, 키스 등과 같은 후희를 해줬으면 한다.
섹스, 대화가 필요해!
남편이 원하는 섹스, 아내가 원하는 섹스를 참고해 무조건 맞춰주는 것이 좋다고 오해해서는 안 된다. 서로 원하는 것을 알았으면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부부가 터놓고 섹스에 대해 대화해야 한다.
김숙기 원장은 “섹스에 대해 솔직히 이야기하려면 선입견이나 편견이 없어야 한다.”며 “상대방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잘 들어주고 공감해줘야 한다.”고 조언한다.
섹스 이야기를 단도직입적으로 하기 민망하다면 결혼이나 부부 이야기를 다룬 영화를 함께 보고 주인공 부부에 대해 여러 관점에서 대화하다가 섹스 이야기까지 연결하면 된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와인 한두 잔을 같이 마시면서 스킨십이나 섹스에 대한 대화를 곁들여도 좋다.
김숙기 원장은 “섹스를 한 후에도 자연스럽게 원하는 섹스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아까 기분이 어땠어?’ ‘오늘처럼 다음에도 해볼까?’ 같은 질문을 통해 배우자의 마음을 알아보는 것이다. 단, 배우자에게 질문을 하기 전에 ‘오늘은 진짜 흥분되더라.’와 같이 자신의 감정을 먼저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배우자가 자신의 감정은 드러내지 않고 질문만 하면 자신의 느낌이나 마음 상태를 솔직히 말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김숙기 원장은 나우미가족문화연구원에서 부부 불화와 가족 갈등을 전문으로 상담한다. 숭실대학교 교육대학원 겸임교수이며 KBS 사랑과 전쟁, KBS 아침마당, EBS 부모 등 다양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가족 갈등 솔루션을 제공했다. 마음콘서트 ‘괜찮아 괜찮아’에서 전문가 진행을 맡기도 했다.
정유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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