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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고용 지원 정책 덕분에 취업에 성공했어요” 집에서 가까운 서울역 근처 중앙루터교회 본당에서 매월 1회 낮 12시부터 정오의 음악회를 열고 있다. 5월 말 시간을 내음악회에 참석했다. 오늘의 연주자는 우주와 나 앙상블 팀이었다. 장애예술인으로 구성된 팀이다. 색소폰, 플루트, 트럼펫, 피아노를 연주하는 4인조 팀이었다. 공연 연주자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공연장에 갔다가 공연 중에 알게 되었다. 우주와 나 앙상블 팀은 장애예술인 연주단체 소속이 아니라 기업체 소속이었다. 작년 4월 14일 한세엠케이에 입사한 4인의 장애예술인이 공연하고 있다. 현장에는 그들을 지원하고 응원하기 위해 한세엠케이 직원들과 장애예술인 가족들도 참석했다.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4인조 우주와 나 앙상블 팀이 교회에서 정오의 음악회를 열고 있다. 장애예술인 공연을 관람하면서 자칫 장애예술인이 실수라도 하지 않을까 초조했지만, 그것은 비장애인이 지닌 편견이자 기우에 불과했다. 그들은 각자의 부분을 충실하게 연주하면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줬다. 공연이 끝나고 인지했다. 장애예술인을 고용한 한세엠케이는 공연이나 예술과 무관한 캐쥬얼웨어 전문업체를 표방한 패션기업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런데 생뚱맞게도 장애예술인을 직원으로 고용했다. 그 이유가 궁금했다. 그 답은장애인 의무고용제도에 있었다. 장애인 의무고용제도는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주에게 일정 비율 이상의 장애인을 고용하도록 의무를 부과하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부담금을 내게 하는 제도다. 장애인의 경우 비장애인과 비교해 취업에 어려움이 많아서 정부에서 장애인 고용 촉진을 위해 장애인 의무고용제도를 마련했다. 국가, 지방자치단체와 50명 이상 공공기관의 장은 소속 공무원 정원의 3.8%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한다. 상시 50인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하는 민간사업주는 근로자 총 수의 100분의 5의 범위에서 3.1%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한다. 장애인 의무고용제도를 준수하기 위해 한세엠케이는 우주와 나 앙상블 팀 4명을 직원으로 채용했다. 한세엠케이의 직원으로 채용된 장애예술인들은 연말연시 송년회 등 각종 사내외 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정기 연주회 등 문화 활동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정오의 음악회 공연도 그런 문화 활동의 하나였다. 장애인 의무고용제도도 있지만, 장애인 고용장려금제도도 있다. 장애인 고용장려금제도는 장애인 근로자에 대한 의무 고용률을 초과하여 장애인을 고용하는 사업주에게 일정액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이 또한 정부가 장애인 근로자의 직업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고용 촉진을 유도하려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장애인 고용장려금제도의 지원 대상은 월별 상시근로자의 의무 고용률을 초과하여 장애인을 고용한 사업주이다. 단, 최저임금이상자 또는 최저임금적용제외 인가를 받은 장애인에게만 지원한다. 장애인 근로자 2명 이상을 고용하여야 고용장려금 지급대상이 된다. 중증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김경민 피아니스트는 한림대의료원 소속이다. 그의 연주 모습.(사진=뷰티플마인드) 장애예술인으로 취업한 또 다른 사례가 있다. 뇌성마비 피아니스트 김경민 씨는 2007년 3월 17일 용인 문예회관에서 독주회를 시작으로 총 17번의 독주회와 500회 이상의 연주 경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사단법인 뷰티플마인드와 함께 전 세계 70여 개 국을 다니며 소외된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달하는 자선활동도 하고 있다. 그는 12곡의 자작곡으로 구성된 피아노 싱글앨범 사랑과 추억을 발매했던 실력파 음악가이다. 그런 그에게 따라붙는 수식어구가 뇌성마비 피아니스트이다. 그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필담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경민 씨는 작년 8월에 한림대의료원에 취업했다. 중증 뇌성마비 장애가 있는 전문 연주자로선 세계에서 유일한 그를 대하면서 순간 장애예술인으로서 어떻게 취업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저, 취업했어요. 중증 뇌성마비 장애가 있어서 다른 장애예술인보다 더 힘든 점이 많습니다. 그런데도 취업의 문을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그는 대학에서 사회복지, 신학을 전공하고 컴퓨터 수리기사로 일했던 적이 있단다. 뷰티플마인드에서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시작해서 한림대의료원에 취업하게 되었다. 뷰티플마인드는 장애예술인의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취업 연계 프로그램인 뷰앙상블을 운영하고 있다. 직업연주자로서 전문적인 음악 활동이 절실한 뮤직아카데미 졸업생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연주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업과 연계하여 이들의 사회진출을 돕고 있다. 장애예술인은 취업과 동시에 각 기업의 소속 아티스트로서 각종 연주 활동과 사내 행사 및 사회공헌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한림대의료원에 취업한 장애예술인들이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로비에서 공연하고 있다.(사진=뷰티플마인드) 김경민 씨는 아직도 고용계약서를 작성했던 그 순간이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했다. 장애인 연주자 3명, 그리고 청년 관리자 1명이 고용계약서를 작성하기 위해 일송학원을 방문했어요. 그때 인사팀 직원이 재단의 설립과정과 운영 등을 안내했고, 뒤이어 바로 고용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심장이 떨려서 진정하기 어려웠고, 정신 없이 그 순간이 지나갔어요라고 당시를 회상하면서 소감을 밝혔다. 김경민 씨도 월급을 받는 어엿한 직장인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그는 여느 직장인처럼 첫 월급을 받았을 때 통장으로 입금된 금액을 보면서 감격에 겨워 눈시울을 적셨다고 한다. 첫 월급과 두 번째 월급을 주위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데 사용했다. 첫 월급은 독실한 그리스도인으로서 모두 하나님께, 두 번째 월급은 그동안 경민 씨를 많이 챙겨주셨던 음악 교수님들께 선물로 감사를 표현했다고 한다. 한림대의료원에 근무하는 김경민 씨의 일과가 궁금했다. 그는 출퇴근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주 18시간 근무하며 주 4일 근무로 1일 4시간 30분입니다. 근무시간에는 피아노를 연습합니다. 또한 평균 연 8 ~ 10회 공연하고 있어요라고 일과를 소개한다. 올해 한림대의료원에서 총 6회 공연이 있었는데,그중 김경민 씨는 5회를 참여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으로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에서 했던 공연을 꼽았다. 그는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화상 환자들과 가족들을 위해 공연했어요. 환자들이 밝은 모습으로 경청하고 호응도 많이 해주셔서 오히려 공연하는 저희가 더 위로를 받았던 느낌입니다. 안타까운 점은 그날 아동 화상 환자가 여러 명 있었는데요. 제가 아이들을 워낙 좋아해서 그런지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이들이 빨리 치료받아서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경민 씨를 비롯한 장애예술인들은 화상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공연하면서 환자의 마음을 누구보다 더 헤아릴 수 있었다고 한다.(사진=뷰티플마인드) 한림대의료원에서 공연하는 것은 일반 무대에서 공연하는 것과는 다르다. 경민 씨는 우선 가까이에서 음악으로 소통하고 위로를 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에요. 저희 연주팀 모두 장애가 있다 보니 환자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것 같아요. 저희의 연주가 완벽하진 않을지라도 환자나 그 가족에게 위로와 힐링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연주자로서 가치 있는 삶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음악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장애예술인으로서 사회 활동하는데 불편했던 점이 많을 텐데 경민 씨는 연주하는 장소에 대한 제약은 없습니다. 다만 연주회 장소가 멀리 있거나, 휴식 없이 바로 연주해야 할 상황이면 체력적으로 매우 힘듭니다. 저는 연주 시작하기 전 초긴장 상태로 무대에 나가기 때문에 뇌성마비 장애 특성상 손에 강직이 발생하여 연주에 난항을 겪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연주를 이어나가야 하죠. 그럴 때면 무사히 끝나기만을 바라죠.라고 고충을 전했다. 김경민 씨의 연주 모습.(사진=뷰티플마인드) 김경민 씨는 정부에서 추진 중인 장애인 고용의무제도, 장애인 고용장려금제도 등을 알고있었다. 제가 정부에서 지원하는 제도를 통해 취업했으니깐 잘 알고 있죠. 저는 장애인 고용을 위해 애써주시는 대한민국이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장애인 고용도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하나의 방안이다.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해서 우리 사회가 어떻게 바뀌어 나가길 바라는지를 묻자, 장애인 인식개선 의무교육을 시행하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온라인 강의는 시행하고 있는 줄 압니다. 하지만 기업에서 직접 장애인 당사자를 초빙하여 교육하는 사례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요,장애인 당사자의 체험담을 들려주고 비장애인과 소통하는 장이 마련되면 더 현실성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라고 당부했다. 최근 비장애인도 취업하기 어렵다고 한다. 그런데 장애인이 취업의 문을 뚫는 것은 더더욱 어려울 것이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장애인 취업 관련 제도가 취업에 많은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장애인 고용의무제도를 넘어서 장애인 고용장려금제도를 이용하는 기관이나 기업이 더 많아지길 바라본다. 장애인의 자립이야말로 장애인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비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 절대적으로 갖춰야 할 요건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윤혜숙 [email protected] 2024.07.05 정책기자단 윤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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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에서 만난 2만 여 개 레고 블록으로 만든 종묘제례 레고(LEGO) 좋아하시나요. 종묘(宗廟)에 가서 아이가 좋아하는 레고(LEGO)를 보았습니다. 종묘 향대청 지오실에 2만 여 개의 레고 블록으로 종묘 제례 모습을 생생하게 만들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2만 여 개의 레고 블록으로 만든 종묘제례 모습 앞에서. 콜린 진이라는 레고 아티스트가 직접 만든 레고 오향친제반차도라는 작품입니다. 궁능유적본부의 고증을 받아 레고 블록으로 왕과 왕세자, 제관들, 종묘제례악을 연행하는 악대와 무용수, 제례를 참관하는 문무관원 등 209명의 인물과 26종의 악기를 생생하게 구현했습니다. 레고로 만든 국악기의 모습. 아이가 편종과 편경같은 복잡해 보이는 악기들을 인상 깊게 보더니 직접 레고를 조립해서 만들고 싶어 할 정도였습니다. 레고 작품 옆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을 전승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은 조선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전통이 이어지고 있으며, 우리 문화의 독창성과 우수성이 인정되어 2001년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유산에 등록되었습니다. 전승하는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며 숨은 노력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인류무형유산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을 주제로 하는 향대청 지오실. 사람을 통해 5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해졌다는 것이 참 대단합니다. 매년 5월의 첫 번째 일요일에 종묘대제를 거행하면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니 챙겨 볼 만합니다. 특별 개방한 종묘 망묘루의 모습. 국가유산청 출범을 맞아 5월 17일부터 6월 30일(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관람객들에게 내부를 특별 개방한 망묘루를 보았습니다. 망묘루는 종묘 관리를 담당한 관서인 종묘서(宗廟署)가 있던 건물입니다. 제례를 지내러 온 국왕이 이곳에서 선왕을 추모하며 남긴 글을 현판으로 만들어 걸어두기도 했습니다. 망묘루에서 바라본 연못의 모습. 망묘루 내부에서 바라본 풍경. 직접 가보니 망묘루 건물 중 1칸이 누마루로 되어있습니다. 창밖으로 초록이 어우러진 연못과 종묘 전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종묘 정전 모형을 조립해 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었습니다. 종묘 정전의 가림막과 종묘에 관한 전시물. 망묘루에 종묘를 가꾸고 관리하는 유산관리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전시물이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종묘서(宗廟署) 관원의 종묘제례에서 지켜야 할 것을 적은 현판의 내용이 기억납니다. 하나, 제기는 반드시 제사 전에 미리 세척하고 종묘서 관원이 세척을 감독하라라는 수칙이었습니다. 조선시대에 업무 매뉴얼을 작성한 관리자의 마음이 2024년에도 느껴졌습니다. 옆에는 현재 종묘의 유산관리자 4명의 스토리가 있었습니다. 도심 속에서 계절 변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종묘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 났습니다. 세계유산 종묘. 종묘는 조선의 국가 사당입니다.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고 있지요. 신줏단지 모시듯 한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무언가를 귀하고 정성스럽게 다룬다는 의미입니다. 종묘의 대표적인 건물 정전(正殿)이 공사 중으로 가림막이 설치되어 아쉬웠습니다. 국가유산 수리 현장에서 살펴볼 수 있는정전 보수정비 공사 현장. 그 대신 사전 신청을 통해 국가유산 수리 현장 공개관람에서 정전 보수정비 공사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정전 서북쪽에 영녕전(永寧殿)이 있습니다. 이 건물은1421년(세종 3년) 정종의 신주를 종묘에 모실 때 지은 것으로, 태조의 4대조와 정전에서 계속 모실 수 없는 왕과 왕비의 신주를 옮겨 모신 곳입니다. 종묘에는 조선시대의 27대 왕 중에 광해군, 연산군을 제외한 모든 왕이 모셔져 있습니다. 종묘 입구. 조선시대에 왕이 돌아가시면 궁궐에서 3년상을 치르고, 종묘로 신주를 옮겨 제사를 지냈습니다. 종묘에서 선대왕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모습을 떠올리며, 효(孝)와 예(禮)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한지혜 [email protected] 2024.07.04 정책기자단 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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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인문학에서 만난 ‘이과 남자의 과학 이야기’ 양자역학, 슈뢰딩거의 고양이, 파동-입자 이중성. 문과생과 예술가의 집에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이 어디선가 들려온다. 소리의 근원지는 남편의 휴대폰. 휴대폰 옆에는 유튜브 과학 채널을 틀어 놓고 잠든 남편의 모습이 보인다. 그동안 낯설었던 인문학과 과학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유튜브를 위시한 소셜 미디어의 등장으로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지식과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30초~1분 남짓의 영상과 영화, 드라마, 책을 단 몇 분으로 압축한 요약 영상과 같은 짧은 영상들이 인기가 많다. 1분짜리 영상임에도 쓱쓱 넘기다 보면 몇 시간은 훌쩍 지나있을 만큼 그 파괴력은 대단하다. 반면 지상파 방송 뺨치는 방송 길이와 규모의 예능이나 토크쇼, 전문가가 진행하는 전문 지식 방송 등 긴 길이의 영상이나 지식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달라진 시대의 혜택을 본 분야 중에 인문학과 과학이 있다. 시선을 끄는 그림, 효과 등을 통해 어려운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높아진 관심 덕분에 과학과 관계없던 우리 집에도 과학 용어가 범람하고, 나의 일에까지 영향을 미쳐 어려운 양자역학을 쉽게 풀어 쓴 책을 번역하게 되었다. 2024년 길 위의 인문학 로고.(출처=길 위의 인문학 누리집) 소셜미디어를 통한 부흥 이전에 인문학을 확산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3년부터 길 위의 인문학이라는 사업을 시작하며 일상 속에서 인문의 가치를 공유하고 체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2019년부터는 삶을 바꾸는 앎과 지혜와 함께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도서관 지혜학교도 운영한다. 올해도 인문 사업은 어김없이 계속되어 전국의 도서관과 다양한 문화시설에서 총 700개의 인문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2024년 덕이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이과 남자의 과학 토크.(출처=고양시 도서관센터) 지역 도서관에서 이과 남자의 과학 토크라는 주제의 길 위의 인문학이 진행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마침 3회차 주제가 양자역학이었다. 안 그래도 흰 것은 종이, 검은 것은 글씨같은 양자역학 책과 고군분투하고 있던중이었는데 이렇게 반가운 소식이라니! 이과 남자의 과학 토크는 과학과 인문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강연과 탐방 총 10회로 기획되었다. 1~4회는 이독실 과학 커뮤니케이터, 과학 평론가 및 방송인, 5~8회는 김범준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교수가 진행한다. 9회에는 천문대 탐방을 가고, 마지막 10회는 후속모임으로 길 위의 인문학이 마무리된다. 이과 남자의 과학 토크 강연장 입구. 1회차의 주제는 아인슈타인의 삶을 통해 바라보는 성공과 실패. 천재 과학자로 유명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그의 삶과 업적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강연은인문학의 시선으로 그의 삶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그가 어떻게 유명해졌고, 어떻게 성공했는지, 또한 어떻게 그런 천재적인 생각을 할 수 있었고, 어떻게 슈퍼스타가 되었는지, 또 말년에 어떤 점이 아쉬웠는지를 다루며 과학을 잘 몰라도 통찰을얻을 수 있는 주제로 준비했다고 강연자는 밝혔다. 우리에게는 노년의 이미지가 익숙하지만, 아인슈타인의 천재성은 어릴 때부터 빛을 발했다. 과학사에서는 1905년을 기적의 해라고 부른다. 아인슈타인이 과학에 혁명을 일으키는 논문 4편(광전효과, 브라운 운동, 특수 상대성 이론, 질량-에너지 등가(E=mc2)을 바로 이 1905년 한 해에 발표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아인슈타인의 이미지는 혓바닥을 내민 노년의 장난스러운 모습이지만 그가이 논문들을 발표했던 나이는 무려 만 26세다.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을 증명한 일식 사진. 아인슈타인은 어떻게 이런 혁명을 이끌 수 있었을까? 이날 강연을 통해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는 기존의 과학에 의심을 품고 의문을 가졌다고 한다. 당시에는 에너지 보존 법칙과 질량 보존 법칙이 있었다. 아인슈타인은 그 두 물리량을 하나로 통합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로부터 질량-에너지 등가가 탄생했다. 거기에는 그가 본인이 하고 싶은 공부만 하는 학생이자, 권위를 싫어하는 자유로운 영혼이라는성품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이런 그의 업적이 혁명이 된 이유는 문제를 보고 해석하던 이전의 과학에서 먼저 이론을 떠올리고 실험으로 증명하는 현재의 과학으로 변화를 가져왔다는 데 있다. 자신의 사유는 항상 정확하기 때문에외부 결과에 휘둘리지 않고자 하던 그의 뚝심은 독창적인 이론을 탄생하게 해주었다. 하지만 말년에 그를 고립으로 이끌었고 그는 결국다음 세대에 자리를 내주었다. 특히 양자역학에서 그랬다. 만약 그가 양자역학에 보다 유연했다면 또 어떤 엄청난 일들이 과학계에서 벌어졌을까를떠올리면 아쉽기도 하다. 물론 역사에는 가정이 없지만. 2024년 지혜학교 로고.(출처=길 위의 인문학) 과학의 눈으로 보면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더 멋지고 아름다운 세계가 열린다. 거기에 인문학적 시선을 한 스푼 첨가하면 삶의 지혜와 통찰력까지 얻을 수 있다. 빛만 가득했을 줄 알았던 아인슈타인의 삶의 스토리는 나는 어떻게 살면 좋을까성찰하는 계기가 되었다. 게다가 양자역학을 이해하는 데 도움도 되었다. 2024년 하반기가 시작되었다. 남은 2024년,가까운 도서관과 문화시설의 길 위의 인문학과 지혜학교에서 인문의 가치를 풍성하게 누려보면 어떨까. 2025년을 앞두고 지혜와 통찰력, 그리고 행복이 더해져 한 뼘 더 성장한 나와 마주할 것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정수민 [email protected] 2024.07.04 정책기자단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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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새일여성인턴으로 일자리 찾아요 현재 근무하는 직장에서 계약만료의 사유로 6월 말까지 근무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아쉬운 마음이 가장 컸다. 자녀들이 성인이 된 이후로 내 여유시간이 많아지게 되면서 도서관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일하면서 삶의 활력을 찾았다. 집에서 가만히 쉬며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사람을 만나 에너지를 주고받는 것이 적성에 맞았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경력단절 여성이었지만, 작게나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음에 감사함을 느꼈다. 퇴직을 앞두고 부터는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고용24 누리집을 자주 방문하고 있다. 나라에서 나와 같은 경력단절 여성을 위해 도움을 주는 일이 없을까. 그러던 중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알게 되었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지정기관으로 구직과 취업에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종합 취업지원기관을 말한다. 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지정기관인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전국 158개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있으며, 초등돌봄교사, 사회복지행정사무원, 세무회계사무원 양성 등 676개 직업교육훈련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번취업상담을 위해 동 행정복지센터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 때직업상담사 선생님께서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운영하는 새일여성인턴 사업을 소개해주시기도 했다. 새일여성인턴 사업은 경력단절 여성에게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인턴 종료 후에도 고용이 유지될 수 있도록 취업자와 채용기업에 장려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사업 참여를 위해서는 구직 등록이 필요해우리 동네 영등포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방문했다. 이력서와 사진 등을 지참해방문하면 취업상담과 함께 구직 등록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곳 새로일하기센터에서는 직업상담, 직업교육훈련, 취업연계, 사후관리 등 크게 4가지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모든 미취업 및 경력단절여성에게 열려 있다. 방문한 날은 직업교육훈련중인 여러 여성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내 취업정보 게시판. 직장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심리상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여성인력개발센터와 같은 건물에 위치해 있어, 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취업 교육을 연계해 안내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았다. 이 기관, 저 기관에서 관련 정보를국민이 하나하나 찾아보기 어려운데, 한 번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 이날 내일배움카드도 신청하고, 나의 구직 계획을 차분히 고민하고 세워볼 수 있어 유의미한 시간이었다. 나와 같은 경력단절, 미취업 여성이라면, 새로일하기센터 누리집(https://saeil.mogef.go.kr/)에서 가까운 센터를 찾아 고민 말고 방문해보자.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도연 [email protected] 2024.07.04 정책기자단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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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정보와 현지 안전정보를 한번에 확인하는 법! 남편이해외로 출장을 가게 됐습니다. 해외를 간다고 하니 벌써부터 걱정이 돼 검색을 통해 이모저모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그중 아주 유익한 정보를 알게 됐습니다. 해외 현지 안전 정보를 한번에!해외안전여행 길잡이.(출처=외교부 누리집) 외교부는 지난 6월 27일부터 국가별 해외안전여행 길잡이를 전 재외공관 누리집에 게재했는데요. 로밍서비스 이용자에게 안전 문자에 길잡이 링크도 보내주고 있었습니다. 해외로 출국하는 우리 국민이 보다 신속하고 간편하게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것인데요. 해외안전여행 길잡이 브라질 편.(출처=브라질 재외공관 누리집). 바로 브라질 재외공관 누리집을방문했습니다. 주브라질 대한민국 대사관 메인 페이지에는 서울과 브라질의 시차와 사건사고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긴급 연락처를 포함해 영사콜센터가 표기돼 있었습니다. 사실 재외공관 홈페이지 방문은 처음이었는데 브라질에 대한 정보와 정세, 재외국민보호, 여행자로서의 보호받을 수 있는 정보 등이 다양하게 정리돼 있었습니다. 남편에게 알려줄 해외안전여행 길잡이도 찾았습니다. 재외공관 누리집-정보마당-해외여행안전정보 순으로 클릭하면 2024년 브라질 안전 가이드북(개정판)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작성일이 2024년 6월 12일이었습니다. 가이드북에는 브라질 개황, 관활지역 관광지 소개, 상파울루시 개황, 주요 사건·사고, 긴급 연락처, 일반 수칙 등 꼭 필요한 정보가 모여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해외 간다면 이미 다녀온 블로그 여행자에게 정보를 얻었는데, 그보다 더 세밀하고 자세하며 위급 시 구체적으로 도움받을 수 있는 방법들이 나와 있어 실질적으로 알찼습니다. 길잡이에는 치안 상황, 보건 환경, 자주 발생하는 안전 사고 유형과 대응 방안, 우리 국민 방문 가능 의료 시설 등 정리해 놨습니다. 상파울루영사관 주소, 공관 업무시간, 공휴일, 전화 및 이메일 연락처, 긴급신고 전화번호 등 꼭 필요한 내용뿐이었습니다. 오히려 블로그보다 나았습니다. 해외안전여행 길잡이는 현지의 다양한 안전정보를 하나의 게시물로 총망라했을 뿐만 아니라, 재외공관 누리집별로 상이했던 해외여행 안전정보 게재 방식을 일원화하여 해외여행 안전정보에 대한 우리 국민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고했습니다. 해외안전여행 앱. 특히 로밍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은 해외 출국자들에 대해선 해외안전여행 앱의 푸시(push) 알림을 활용하여 해외안전여행 길잡이 링크를 받아볼 수 있도록 연동해 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외교부가 열려주는 해외안전여행 플랫폼도 살펴봤습니다. 우선 재외공관 홈페이지, 해외안전여행 누리집(www.0404.go.kr), 해외안전여행·영사콜센터 무료전화 모바일 앱(APP), 해외안전여행 유튜브(www.youtube.com/4ursafetravel) 등입니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누리집. 해외를 간다면 해외안전여행 누리집도 꼭 봐야 했습니다. 안전여행 서비스가 모두 모여 있기 때문입니다. 해외안전여행 애플리케이션도 깔아야 합니다. 외교부에서 2019년 6월부터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실시간 안전정보 푸시 알림, 재외공관 연락처 목록, 여행경보 현황, 위기상황별 대처매뉴얼 등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한 각종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앱은 사전에 여행 일정을 등록해 두면, 국가별 최신 안전 정보가 실시간 푸시 알림으로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또한 위급상황 발생 등 필요 시, 등록된 비상연락처를 통해 국내 가족 또는 지인에게 위치 정보(위도·경도 및 주소)를 문자메시지로 즉각 전송할 수 있습니다. 터치 한 번이면 바로 영사콜센터에 전화해서 도움(3자 통역서비스 긴급여권발급, 신속해외송금 등)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통역서비스, 로밍문자서비스, 무료전화앱, 카카오톡 상담서비스 등 대한민국 국민이면 출국부터 귀국까지 안전하게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배우자에게 전달한 해외안전여행 정보. 관련 정보를 즉각 남편에게 전송했습니다. 저 역시 대한민국에서 제공하는 해외여행 안전 정보를 미리미리 숙지했습니다. 먼 타국으로 출장 보내는 마음이 걱정 가득이었는데, 외교부의 해외안전여행 길잡이와 다양한 플렛폼을 보니 한결 마음이 놓이고 든든했습니다. 이번 여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해외안전여행 길잡이는 필독, 해외안전여행 어플리케이션 설치도 필수 아닐까요.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영미 [email protected] 2024.07.04 정책기자단 박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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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무더위 쉼터에서 시원하게 보내요 아직 6월인데도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를 경험하면서 이번 여름이 걱정되고, 최대한 외출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요즘. 뉴스에서도 때이른폭염, 빨리 찾아온 더위라는 키워드와 함께 이번 여름이 얼마나 더운지를 강조하는 기사들이 많이 보인다. 연이은 폭염에 대한 뉴스.(출처=KTV 대한뉴스) 그러던 중, 은평구립도서관을 방문했다가 동네마다 '무더위쉼터'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무더위쉼터는 더운 날씨,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사람들이 방문하기 쉬운 위치에 운영하는 쉼터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데, 내가 살고 있는 은평구의 경우 지금껏 복지관이나 경로당 등에 국한됐던 무더위쉼터를 은평구립도서관, 롯데몰 은평점 등 판매시설 등까지 확대 지정해 총 206곳을 운영한다고 한다. 장을 보러 자주가는 nc 백화점도 무더위쉼터로 지정돼있었다. 매번 가는 곳인데도 무더위쉼터인지 몰랐는데, 내 주변에 총 206곳의 무더위쉼터가 있다니. 206곳 중 내가 아는 무더위쉼터는 몇 곳 없었다. 내 주변의 무더위쉼터를 좀 알아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찾아오다 발견한 국민재난안전포털의 쉼터검색 서비스!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 찾을 수 있는쉼터 검색 서비스.(출처=국민재난안전포털) 국민재난안전포털의 재난현황지역상황쉼터 카테고리를 들어가면 내 주변의 쉼터를 한번에 찾을 수 있다. 지역을 선택한 후, 이용구분과 시설유형/구분을 선택하면 된다. 이용구분에는 누구나 이용가능과 회원만 이용가능중 선택할 수 있고, 시설 유형/ 구분에서는 실내인지 야외인지, 또 실내라면 그 중에서도 노인회관, 복지회관, 보건소 등등 다양한 카테고리 중 무엇을 검색할지 선택할 수 있다. 나의 경우에는 누구나 이용가능한 코너에서 실내시설을 검색해보았다. 검색 결과.(출처=국민재난안전포털) 검색해보니 위치와 시설, 이용구분 정보 뿐 아니라 이용가능인원까지 기재되어있어 필요에 따라 가깝고 인원이 넉넉한 곳을 방문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해당 주소를 클릭하면 지도로도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더욱 간편했다. 지도 화면.(출처=국민재난안전포털) PC를 통해서 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 안전디딤돌의 시설정보무더위쉼터현재위치 또는 지역 선택 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니 본인에게 맞는편한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안전디딤돌 모바일 앱. 안전디딤돌 모바일 앱 쉼터 검색 서비스. 20대인 나도 더우면 힘이 빠지고, 어지러울 때가 많은데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은 무더위쉼터가 더욱 더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소개하게 된 국민재난안전포털의 '쉼터' 검색 서비스가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검색해보니 은평구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구도 수십, 수백곳에 달하는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있었다. 더위에 취약한 계층이 아니더라도 폭염에 대비해 미리 집 주변의 무더위 쉼터를 검색해보고 알아두는 것을 추천한다. 더불어, 무더위쉼터 중에서도 '누구나 이용가능'으로 지정된 곳은 말 그대로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니 눈치 보지말고 마음편히 이용하길 바란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세아 [email protected] 2024.07.03 정책기자단 박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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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우리 집 일꾼, 실외기 관리는 잘 되고 있을까. 믿어지는가, 외출할 때마다68년 만에 가장 뜨겁다는 뉴스가 결코 과장이 아님을 피부로 느낀다. 우리는 그런 6월을 보냈다. 이미 내 외출 가방은 냉방용품으로 가득하다. 며칠 전,집 근처로소방차가 출동하고 있었다. 며칠 전, 집으로 돌아올 때였다. 갑자기 도로 위를 지나가던 차들이 멈추고 길을 터줬다. 터준 길 사이로소방차가 지나갔다. 무슨 일인가 싶어 주위를 돌아봤지만 특별한 낌새는 못 느꼈다. 부디별일이 없길 바라며 집으로 돌아왔다. 현관에 실외기 환기(그릴)창 요청 안내가 붙어 있었다. 집 현관문에 와보니 하얀색 종이가 펄럭거린다. 관리사무소에서 붙인 안내문이다.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실외기실 환기창을 열어 달라는 내용이었다. 늘 계절이 바뀔 때면 실외기실 환기창부터 신경을 쓰는데 올해는 활짝 열지 못했다. 고장 난 실외기를 버리지 않겠다는 집주인 말에 내가 가져온 실외기를 그 위에 올려둬 환기창을 열기 어려운 까닭이다. 한번은 전문가를 불러 실외기를 분해해 열었고 한번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열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번거로운 일이 생긴 셈이다. 그렇지만 간과할 수 없다. 실외기실에는 보일러와 가스 검침기 등 중요한 제품이 있어 더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우리집의 특수한 상황상 실외기실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소방차들이 연달아 지나가던 모습. 들었어요? 며칠 전 옆 동네 화재가 실외기실에서 발생한 거래요. 며칠 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이웃이 말을 건넸다. 아, 혹시 지난번 소방차출동이 그 때문인가? 대답도 하기 전에 이웃은 뉴스에 났던 역삼동과 목동 화재도 실외기실에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집안에 있는 선풍기나써큘레이터의 팬과 전기 줄 등을 살펴보자. 여름철 냉방기 화재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냉방기 화재는 총 1803건, 이중 에어컨 관련 화재가 1265건이란다. 대부분 겨울철에 화재가 빈번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여름철 화재도 만만찮다. 특히, 올해처럼 일찍 무더위가 찾아온 여름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청은 냉방기 화재의 대다수 원인이, 전선의 접촉 불량 및 과열 과부하, 부주의 등이라고 밝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 냉방기 화재 예방을 위해 선풍기 전원선은 무거운 물체에 눌리거나잡아당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오래 보관한 선풍기를 쓸 때는 내부에 쌓인 먼지를 제거하고 먼지가 모터의 송풍구를 막지 않았는지 살펴봐야 한다. 에어컨 실외기는 전선이 훼손된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과열되지 않도록 고용량 콘센트를 사용해야 한다. 특히, 실외기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설치하고 실외기에 쌓인 먼지를 제거한 뒤 점검해보고 가동해야 한다. 또 실외기에는 열을 내보내기 위해 팬이 설치돼 있다. 물건 등으로 팬 앞을 가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가연물을 실외기 근처에 절대로 두지 말자. 물론 실외기가 외부에 있는 경우라면 고정대도 단단한지 확인해야 한다. 냉방기는 시간 설정을 해놓고 환기할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밸브 및 관 등이 있는 실외기실. 환기창을 열기가 어렵다. 여름을 잘 나기 위해우리집 냉방기를 다시 점검해보게 됐다. 살펴보니 아니나 다를까, 실외기실 환기창이 생각보다 좁게 열려 있었다. 사다리를 이용해 힘겹게좀 더 열었다. 그래도 실외기가 가동할 땐 열기가 많이 발생할 테니, 그때는베란다와 연결된 문도 같이 열어 놓기로 했다. 또 실외기실 안에 놔둔 짐들은 다른 곳으로 옮겼다. 인터넷에서는 실외기가 더러울 경우 직접 청소해도 된다고 했지만, 안전하게 전문가에게 점검을 받아볼까 한다. 선풍기나 써큘레이터 같은 가전제품은 팬에 먼지가 있는지 전선이 얽혀 있는지 확인했다. 올여름 역대급 더위가 예상되고 있다. 폭염에는 화재도 많이 일어날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들려오는 화재소식들에 마음이 좋지 않다. 가정에서 여름철 화재 예방은 냉방기의 점검과 관리가 중요하다. 기온이 더 오르기전에 일단 냉방기 등을 점검하고 관리하는 건 어떨까. 모쪼록 안전하고 지혜롭게 여름을 나길 바란다. 화재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정책기자단|김윤경[email protected] 한 걸음 더 걷고, 두 번 더 생각하겠습니다! 2024.07.03 정책기자단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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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해수욕장 안전사고 제로에 도전해봐요! 바쁜 일상을 지내던 6월 중순, 오랜만에 휴식을 취하러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여행지는 보기만 해도 시원한 바다와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한 부산.들뜬 마음을 안고 숙소가 위치한 해운대로 향했다. 갑작스럽게 시작된 무더위 때문일까? 해운대역에서부터 바다까지 이어지는 길거리에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버스킹을 구경하는 사람들과 번역기를 돌려 간판을 검색하는 외국인을 지나 마주한 바다는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느낌을 받았다. 천천히 바다를 둘러보던 중 해운대 해수욕장 개장에 관한 안내문을 보게 되었다. 해운대 해수욕장 입구 근처에 세워져 있던 안내플랜카드. 해수욕장 개방 기간과 이용시간, 개방구역 등이 표기되어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국민의 안전한 해수욕장 이용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한편, 이용객을 대상으로 몇 가지 규칙을 정해 놓고 있다. 매년 끊임없이 발생하는 해수욕장 사고를 방지하고 즐겁고 안전한 휴가를 완성하기 위해 안전한 해수욕장 이용을 위한 정보들을 찾아봤다. 1. 안전한 해수욕을 위해 지정된 구역과 시간을 준수하자!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대한민국은 어디서나 쉽게 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다. 각각의 해수욕장이 모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여행 카페를 중심으로 숨겨진 나만의 해수욕장과 같은 정보가 공유되기도 하지만, 안전을 위해 지정된 구역, 정해진 시간에 해수욕을 즐기는 것이 좋다. 숙소에서 바라본 해운대 해수욕장. 이미 많은 방문객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는 가운데, 빨간색 부표가 해수욕 가능 구역을 알리고 있었다. 내가 방문했던 해운대 해수욕장의 경우, 해수욕이 가능한 구역을 빨간색 부표를 이용해 알리고 있었고, 해당 구역을 중심으로 만약의 상황에 대비한 안전 요원이 해수욕을 즐기는 방문객들을 유심히살펴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개방된 해수욕장은 안전 요원 및 순찰요원 배치, 구명장비 설치 등 안전을 위한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어 위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빠른 조치가 가능하다고 한다. 해가 진 이후에는 바다로의 입수가 금지된다. 안전 사고가 쉽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야간 순찰을 돌고 있는 안전요원들. 안내문에는 지정된 장소와 시간을 어길 경우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데, 저녁에 다시 찾은 바닷가에서는 야간 입수를 막기 위해 여러 명의 안전 요원들이 모래사장을 걷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단속 요원은 여름철 음주를 하고 흥이 올라 바닷물에 들어가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라며 안전을 위해 정해 놓은 규칙들인 만큼 방문객 모두 꼭 지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 보다 안전한 해수욕을 위해 공개된 정보를 활용하자! 기상청 날씨누리의 해양채널. 기상을 비롯해 해수욕 이용시 유의해야 할 이안류 정보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출처=기상청 날씨누리) 정부는 보다 안전한 해수욕을 위해 다양한 채널로 안전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기상청 날씨누리(https://www.weather.go.kr)의 바다 정보를 통해 기상과 이안류 예측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상청은 이안류 발생시 해변 쪽으로 헤엄치려 하지 말고 흐름에 몸을 맡겨 체력을 보존하는 것이 좋으며 튜브에 타고 있을 경우 튜브를 꼭 잡고 기다리라고 안내했다. 해양수산부에서 운영하는 방사능 안전정보 홈페이지. 높은 기준으로 정밀하게 측정된 방사능 관련 정보가 공지되고 있었다.(출처=해양수산부 방사능 안전정보 누리집) 해양수산부에서 운영하는 방사능 안전정보 누리집(https://www.mof.go.kr/oceansafety)에서는 전국 해수욕장의 방사능 조사 결과를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사와 최근 발생한 국내 안전사고로 인해 걱정하는 국민도 볼 수 있는데 정확한 장비를 바탕으로 측정한 내용을 공지해주니 가벼운 마음으로 해수욕을 즐겨도 좋겠다. 3. 안전한 해수욕을 위해 안전 수칙을 확인하자! 마지막은 안전한 해수욕장 이용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공통적으로 강조한 안전 관련 수칙들을 숙제하고 확인하는 것이다. 물놀이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충분한 준비운동과 물 온도 확인, 물놀이에 적합한 몸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바다 수영은 일반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것과 다르게 파도가 치고 바닥이 불규칙한 경우가 많아 웬만큼 수영을 잘 하는 편이라고 하더라도 튜브나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를 착용이 권고되고, 친구나 가족, 지인 등 여러 명이 함께하는 것이 좋다. 만약 갑작스러운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체력을 안배하며 구조가 될 때까지 버티는 것 역시 중요한 부분이라고 한다. 전국 주요 해수욕장에서 개방을 앞두고 안전시설 점검 및 인명구조 훈련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이미 개장을 시작한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119구조대원이 안전을 위해 순찰하는 모습과 만약의 상황을 가정한 구조 훈련을 진행하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즐거운 휴가의 마지막은 안전하게, 또 몸 건강히 다시 사회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대한민국의 해수욕장이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모든 국민이 함께 안전 수칙을 준수해 올여름 해수욕장 안전사고 제로에 도전해보자.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정혁 [email protected] 2024.07.03 정책기자단 이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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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건강 회복, 국가가 지원합니다! 작년 11월 3일에 오픈한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를 재미있게 시청했다. 우울증, 조현병 등 다양한 정신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이야기를 에피소드별로 풀어낸 이 드라마는정신 질환은 특수하거나 부정적인 상황에서만 발생하는 게 아니라, 정말 감기처럼 어쩌다, 누구라도 걸릴 수 있음을 사람들에게 시사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20대인 나의친구들도 이 시리즈에 많은 공감이 갔다고 말했다. 특히, 한 친구는 내가 한때 겪었던 증상이 정신 질환의 전조 증상과 비슷해 놀라기도 했고, 이 시리즈가 정신 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환자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려줘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우울증 환자는 100만 명을 넘었다고 한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20대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4년 동안 약 2배 정도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30대 젊은 층이 전체 우울증 환자의 약 35%를 차지한다. 우울증 환자 100만명 시대라고 언론은 보도한다. 우울증을 비롯한 여러 정신 질환을 앓는 환자를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부터 정부는 정신질환자 치료비 지원 사업의 여러 면을 개선해 시행하고 있다. 정신질환자 치료비 지원 사업 소개.(출처=보건복지부 인스타그램) 정신질환자 치료비 지원 사업이란, 정신질환으로 응급상황 시 즉시 입원이 필요하거나 발병 초기질환 또는 행정명령으로 꾸준한 진료가 필요한 사람의 치료비를 국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응급입원 ▲행정입원 ▲발병초기 ▲외래치료 지원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정신응급 치료비 중 지원요건에 해당하면 해당 사업의 대상자가 된다. 주요 개정 사항으로는 우선 발병초기 지원가능 기간의 기산 단위 변경이 있다. 정신건강복지법 시행령에 따르면 발병초기 지원가능 기간이란,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정신건강상 문제가 있다고 진단을 한 날부터 5년까지를 이르는 기간이었다. 그러나 이 기간의 기산 단위를 연도(年)에서 일(日)로 변경해, 더욱 촘촘하게 긴 기간 동안 치료비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최초 진단 받은 날이 2021년 12월 9일인 경우, 기존에는 2025년 12월 31일까지 지원받을 수 있었는데이제는 2026년 12월 8일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 발병초기·외래치료 지원 등 필수 등록 기관이 다양해졌다. 정신건강복지센터, 청년마음센터 등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유사 기능을 하는 기관 모두 가능하다.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소개.(출처=보건복지부 인스타그램) 마지막으로,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가 총 10개소로 늘어났다. 기존 8개소에 경기의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경북의 안동병원이 추가됐다. 해당 사업은 주소지 보건소 또는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유형별 지원 요건 등 해당 사업의 자세한 사항은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 누리집(https://www.ncmh.go.kr/ncmh/main.do)에서 알아볼 수 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민지 [email protected] 2024.07.03 정책기자단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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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개청 기념, 재개관 된 종묘 향대청 전시관에 다녀왔어요! 지난 5월 문화재청은 문화재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 변화된 정책 환경과 유네스코 등 국제기준과 연계하기 위해 국가유산청으로 새롭게 도약했습니다. 국가유산청의 출범을 기념하며 국내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다양한 문화유산 등 관광지가 개방되어 있는데요. 저는 그 중에서도 현재 재개관 중인 종묘 향대청 전시관에 다녀왔습니다.향대청 일원을 알리는 표지판.종묘는 원래 모습을 간직한 왕실 사당 중 가장 오래된 곳인데요. 14세기부터 지금까지도 제례가 거행되고 있기 때문에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5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향대청 전시관은 종묘의 입구 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평일에는 시간제 가이드 투어를 통해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향대청은 가이드 투어의 가장 마지막에 관람할 수 있으며 가이드 투어 시간대에 맞추어 방문하면 1천원의 입장료로 종묘에 대한 설명과 향대청 전시관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종묘는 시간제 가이드 투어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종묘 가이드 투어에 참여한 관람객들.향대청 전시관은 드오실과 지오실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드오실에서는 종묘의 주인인 신주와 현재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종묘와 영녕전의 변화에 대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종묘의 대표 건축물인 정전 구조를 숫자를 통해 알아보고 종묘 신실의 구성을 직접 볼 수도 있습니다. 종묘 지붕에 사용된 기와의 수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향대청 전시관에서 직접 정확한 숫자를 통해 확인하니 매우 경이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미디어로 마련된 가상의 제사 상차림도 볼 수 있어 간접적으로 왕실의 제사를 체험해볼 수 있었습니다.향대청 전시관은 드오실과 지오실, 두 전시실로 나뉘어져 있다.미디어로 마련된 제사상을 통해 상차림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드오실에서는 종묘 신실의 구성도 볼 수 있다.지오실에서는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는데요. 종묘제례는 국가 제사 중 가장 격이 높고 규모가 큰 제사로 제사 시기, 제기, 음식, 절차 등이 매우 엄격하게 규정되어 있고 제사를 지내는 날에는 몸과 마음을 정결히 하고 엄숙한 가운데서 진행해야 한다는 설명을 볼 수 있었습니다.종묘제례악을 들어볼 수 있는 스피커도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종묘제례악을 듣고 설명을 보며 향대청 전시관의 이름인 드오와 지오가 종묘제례악에서 음악과 춤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신호라는 것을 알게 되어 흥미로웠습니다.지오실에는 종묘제례약을 감상할 수 있는 스피커가 준비되어 있다.레고 작가 콜린 진이 구현한 레고 오향친제반차도 역시,눈이 즐거운 볼거리 중 하나였는데요. 종묘제례 중 국왕이 직접 지낼 때 제관을 비롯해 참가자들의 자리 배치를 그린 그림인 오향친제반차도의 왕과 악대, 무용수, 제관 및 문무관원 등 제례에 참가한 209명의 인물을 2만 개가 넘는 레고블록으로 생생하게 표현했습니다.지오실에는 레고 작가 콜린 진의 '레고 오향친제반차도'가 전시되어 있다.향대청 전시관은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알아보고 왕실의 제사를 가까이에서 살펴보고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곳입니다. 평일에는 가이드 투어와 함께 시간제 관람으로 운영되고, 주말에는 시간제 관람이 아닌 일반 관람으로 이루어진다고 하는데요. 국가유산청 출범 기념으로 재개관 된 향대청 전시관에서 왕실의 제사를 살펴볼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잡아보시길 바랍니다.정책기자단|김민지[email protected]다양한 정책을 빠르고, 알기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2024.07.03 정책기자단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