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도 제공이철우 경북도지사는 TK통합 논의 무산에 송구스럽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도민들께 걱정을 끼쳐서 송구스럽다"고 한 뒤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 "대한민국 저출생, 지방소멸을 해결할 국가대개조 사업으로 어려움이 따르지만 끝까지 가야 한다"고 당위성을 밝혔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도와 대구시의 안은 도와 광역시의 차이인데, 도에는 실권을 가진 22개 시·군이 있는 반면 광역시는 기초구가 있지만 실권이 없고 사실상 대구시청 중심체제"라며, 시·도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페이스북 캡처이 지사는 "철학과 행정방식의 차이인데, 중앙정부에 중재안을 내달라 요청했으니 잘 진행되리라 생각하고 대구시에서도 이해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통합의 핵심은 중앙의 권한을 받아서 지방자치를 강화하고 재정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수도권 1극 체제에서 벗어나서 획기적인 지방균형발전을 도모할 기회를 사소한 의견 차이로 멈춰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2022년 지방선거에 당선된 홍준표 대구시장이 행정통합을 '넌센스'라며 동의하지 않아 중단됐다가, 올해 5월 다시 '통합을 추진하자'고 제안한 덕분에 행정통합 기차가 다시 출발했다"며 과정을 설명한 뒤 "지금은 정부에서 적극적인 의지가 있고 시도민이 공감하고 있다"면서 포기하지 않고 통합을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