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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삼성SDI에 베팅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난해 말부터 국내 이차전지 업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속도조절'입니다. 글로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전방산업인 완성차 업체들이 투자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면서죠. 선제적으로 움직인 이차전지 업계도 투자 계획을 축소하는 등 보수적인 로드맵 구축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계획한 투자 로드맵을 수정하지 않고 묵묵히 길을 걷는 기업이 있습니다. 주인공은 삼성SDI입니다. 특히 삼성SDI는 올해 말 북미 현지 공장을 계획보다 조기 가동하겠다는 승부수까지 던지며 중장기 성장을 자신했습니다. 경쟁사보다 보수적인 투자로 비축한 체력이 캐즘 극복의 원동력이 된 셈입니다. 지난해 3월부터 줄곧 내리막길을 걷던 삼성SDI 주가도 최근 변동 폭이 커지며 요동치고 있습니다. 앞서 삼성SDI 주가는 기관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에 올 8월

밸류업 마지막 주자 하나금융, 주주환원율 획기적으로 끌어올린다는데…

하나금융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마지막으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신한금융과 마찬가지로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올해는 약 3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나금융은 주가가 저평가된 이유로 낮은 주주환원율, 보수적 자본관리 정책, 낮은 ROE를 꼽았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주주환원율을 점진적으로 높이고 자본관리 정책을 개선해 효율적으로 자본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제고를 통해 수익성도 끌어올린다는 구상입니다. 하나금융은 최근 주주환원율, 보통주자본(CET1)비율,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업 밸류업의 3대 핵심 지표로 선정하고, 각각의 지표를 개선하기 위한 세 가지 목표와 이행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우선 주주환원율 50%를 2027년까지 달성

꿩먹고 알먹고…1석2조 ETF 상품, 알아볼까요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 ETF’가 높은 배당수익과 자본차익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배당 ETF 평균을 훌쩍 뛰어넘은 상위권 분배율에 더해 금리인하기 주가 급등으로 인한 자본차익이 커지고 있는데요. 최근 수수료 인하를 단행하며 투자자 부담도 덜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 ETF’는 최근 주당 4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습니다. 이 ETF는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분기에 한 번씩 배당을 진행했으나 8월부터 월배당 상품으로 전환했습니다. 7월 주당 80원의 분기배당을 지급한 이후 8월과 9월 각각 40원씩의 배당금을 내놓았습니다. 히어로즈 리츠 이지스액티브 ETF는 국내 최초로 출시된 액티브형 리츠 ETF입니다. 2022년 5월 출시된 이 상품은 이지스자산운용의 투자자문을 통해 국내 상장 리츠

베일 벗은 SK㈜ 밸류업 계획…'사업재편→주주환원→주가부양'

SK그룹 지주사인 SK㈜는 2021년에 "2025년까지 주가 200만원, 시가총액 14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공언해 큰 주목을 받았죠. 그러나 SK㈜의 주가는 현재 15만원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은 약 11조원입니다. 목표치와 괴리가 크죠. 주가 200만원을 선언할 당시의 주가(24만원)보다도 낮습니다. SK㈜가 매년 투자자들에게 질타를 받는 이유입니다. SK㈜는 '200만원' 패착을 뒤로하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구체적인 방안들을 공개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리밸런싱), 운영 효율화 등으로 자본효율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연간 주당 배당금을 최소 5000원으로 정하고 자산 매각 이익으로 자기주식을 지속해서 매입·소각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SK㈜는 28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통해

'열풍 불던' IPO 시장에 긴장감…슈퍼위크 속 '한파' 감지

식지 않을 듯했던 기업공개(IPO) 시장의 열기가 드디어 소강 상태에 들어서는 것일까요. 올 한 해 투자 광풍이 불던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습니다. '따따블(공모가 대비 300% 상승)' 랠리가 사라진 건 물론 상장 첫날 급락 탓에 공모주 투자자가 직격탄을 맞는 딜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는 여전히 뭉칫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공모주 가격 제한 폭이 확대(60~400%)된 후 주가가 치솟은 뒤 급락세로 전환되는 시점이 급격하게 앞당겨졌습니다. 케이뱅크의 경우 상장 철회까지 선택한 터라 향후 빅딜의 흥행 향방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클로봇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인 지난 28일 공모가 대비 22.54% 내린 1만7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공모가보다 낮은 1만2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공모가 아

해외투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이런 펀드 어떨까요

올 4분기에도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 열기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스테디셀러인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비롯해 S&P500 지수, 장기국채, 리츠에 투자하는 펀드까지 골고루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연초 이후 꾸준히 인기를 끄는 인도 펀드와 가격이 치솟고 있는 금 펀드도 가판대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더벨이 집계한 올 4분기 판매사별 추천상품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 등 17개 판매사가 추천한 해외펀드는 모두 88개였습니다. 전체 해외펀드 추천 수는 직전 분기 78개에서 11개 증가했습니다. 연초 이후 3분기까지 줄어들었다가 다시 증가세로 접어든 모습입니다. 추천펀드 가판대에 해외펀드를 올린 17개 판매사들은 각각 많게는 12개(국민은행, KB증권) 적게는 1개(한국투자증권) 상품을 추천했습니다. 이번 분기에도 투자자산을 가리지 않고 미

'첫 3종 폴더블' 삼성전자, 단순 신제품 추가? '다양한 함의'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3종의 폴더블폰을 내놓기로 해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통상 위아래로 접는 플립, 좌우로 접는 폴드 시리즈 2종만 선보였는데 이례적 결정을 한 것인데요. 그 배경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옵니다. 일단 중국의 거센 폴더블폰 공세를 이유로 꼽을 수 있습니다. 단순 매출 증대보다는 기술적 우위를 증명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 폴더블폰 출시를 하게 됐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또 다른 배경에는 바로 '인사'가 있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사업부장(사장)의 의중에 따라 3종 폴더블폰을 구성하게 된 것인데요. 작년부터 소문이 무성했던 보급형 폴더블폰 대신 고부가 제품을 추가한 건 폴더블폰의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하겠다는 의지 표현입니다. 동시에 연말 인사를 염두에 두고 '반전'을 노린 것으로 볼 여

국내펀드 가입하고 싶다면…이 상품은 꼭 눈여겨 보세요

올해 4분기 펀드 판매사들은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을 추천하는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단기채 위주의 채권형 상품 추천 비중이 늘었습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유진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의 채권형 펀드 추천이 이어졌습니다. 주식형 펀드는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배당주 펀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벨이 집계한 판매사별 추천상품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 등 17개 펀드 판매사는 올해 4분기 총 67개(중복 포함)의 국내 펀드를 추천했습니다. 직전 분기(85개) 대비 20여개 정도 라인업에서 제외됐습니다. 주식형 투자상품으로는 배당주를 비롯해 가치주, 성장주 등 다양한 상품이 고루 추천됐습니다. 채권형 투자상품은 단기채권 펀드가 여러차례 추천된 모습입니다.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하 분위기가 이어

추락하는 삼성전자, 책임자 메시지는 언제쯤

삼성전자가 안팎의 부정적 목소리에 직면했음에도 대다수 경영진이 침묵으로만 일관하고 있습니다. 52주 신저가라는 국면을 맞이했음에도 별다른 메시지를 내놓지 않는 상황입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익스피리언스(DX)부문장(부회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한국전자전(KES) 2024'에서 만난 취재진의 여러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동남아 귀국길에서 만난 이재용 회장과 정현호 부회장도 기자들을 피하기 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가오는 이건희 선대회장 4주기(10월25일), 이 회장 취임 2주년(10월27일), 삼성전자 창립 55주년(11월1일) 기념일이 곧 다가옵니다. 삼성전자 경영진의 특별한 메시지가 나올지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 부회장은 22일 KES 2024를 주관하는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장 자격으로 행사

'AI 거품론 무색' 피에스케이홀딩스, 시총 1조 회복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기업 피에스케이홀딩스가 숨 고르기를 마치고 다시금 상승 추세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9월 초 하락 국면에 접어들면서 시가총액 1조원대가 무너졌지만 완만한 9월 말부터 우상향해 다시 시가총액 1조원대를 회복했습니다. 피에스케이홀딩스의 주가는 지난해 6월부터 급상승 물살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1만원대였던 주가는 2개월 만에 3만원대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해 연말 일부 조정이 있었지만 연초부터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6월에는 장중 최고가 8만5300원을 기록했는데요. 고점 당시 시가총액은 1조8000억원대입니다. 하지만 이후 피에스케이홀딩스의 주가는 등락을 반복했습니다. 8월초에는 4만원대로 추락하며 고점 대비 절반 수준이 됐습니다. 8월 중에는 다시 반등에 성공해 5만원대에 안착하나 싶었지만 9월 초에는 3만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