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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 3년, 공과 평가는 과연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부임한지도 어느덧 3년이 됐습니다. 2021년 11월 내정자로 선임됐고 이때부터 이사회에 참여했는데요. 내년 3월이면 주총을 통해 재신임 여부를 결정해야 할 때가 됐습니다. 그가 그동안 보여준 성과는 어땠을까요. 1981년 생으로 비교적 젊은 나이에 수장에 오르면서 조직에 다양한 변화를 줬습니다. 네이버 기업문화 회복과 신성장 기회 마련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는 점이 긍정적 평가를 받습니다. 다만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과제도 다수입니다. 스톡옵션 행사가보다 낮아진 주가로 인한 성과보상 만족도 하락, 임단협과 지지부진한 소통 문제는 아킬레스건입니다. 재신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외에도 다양한 요소들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최 대표는 2021년 11월 내정되며 이사회에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최 대표

토스, 미국행 선택했지만…상장까지 변수 '산적'

'데카콘(기업가치 10조원 이상 비상장기업)' 후보였던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국내 증시 대신 미국 상장을 결정했습니다. 수차례 투자유치로 높아진 몸값을 충족시키려면 국내 시장만으로는 쉽지 않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성사 가능성을 두고 증권업계에선 상반된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상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오히려 10조원 이상의 몸값을 목표로 한다면 국내보다는 해외가 유리한 측면도 있죠. 하지만 반드시 국내 상장보다 난이도가 낮다고 볼 순 없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토스는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을 택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 경우 해외 상장이더라도 한국의 금융감독원에 별도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검토를 거쳐야 합니다. 미국 공모와 내용, 시기를 맞춰

위기의 삼성전자? 그래도 삼성전자!

삼성전자를 향한 업계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습니다. 다만 이전처럼 긍정적 모멘텀으로 인한 관심이 아닙니다. 반도체가 역대급 위기를 겪고 있다는 점에서 집중이 되고 있는 것인데요. 관련 분야의 '만년 1등'을 말하기가 이제는 어려워 보입니다. 삼성전자가 최근 발표한 3분기 실적에는 이런 모습이 확실히 담겨 있습니다. 반도체사업(DS부문)은 시장의 전망처럼 SK하이닉스에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일회성 비용이 더해지며 직전 분기에 비해 수익성이 크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반도체만 갖고 있는 삼성전자가 아닙니다. DS 외에 다른 사업 부문들을 보면 어느 때보다도 선방한 모습입니다. 여기에 보유한 현금성자산이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재무적인 체력이 여전하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그래도 삼성전자'라는 말을 실감케 하는

코리안리 밸류업에 오른 주가, 보험주 중 홀로 상승세 이어가는 이유는?

코리안리재보험(코리안리)은 국내 유일의 전업 재보험사입니다. 안정적인 이익 창출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보험업종에 포함돼 주가가 저평가를 받고 있었죠. 올해 증시의 큰 이슈인 밸류업 프로그램이 저평가 해소의 기회가 됐습니다. 코리안리 주가는 다른 상장 보험사들과 함께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발표 시점부터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그 이후입니다. 밸류업 기대가 점차 식으며 상당수 보험주들이 주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것과 달리 코리안리는 여전히 주가 상승세를 유지 중이거든요. 꾸준한 실적과 주주환원의 매력이 투자자들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올들어 10월 말까지 코리안리 주가가 장 마감 기준으로 가장 낮았던 것은 1월5일의 6870원, 가장 높았던 것은 10월31일의 9440원입니다. 연중

ESS 성장동력 장착한 서진시스템, 밸류업 시작됐다

에너지저장장치(ESS)·반도체·이자천지 장비·부품사 서진시스템의 3년간 주가 추이를 보면 대체로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올해 흐름만 봐도 지난 5월엔 장중 3만6250원을 돌파하기도 했는데요. 1일 종가 기준 2만8700원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이지만 올 초 1만8140원으로 출발했단 점을 감안하면 약 58%가량 상승했습니다. 올해 들어 ESS 사업이 성장모멘텀으로 부각되면서 주가도 힘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ESS 장비 매출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35.2%에서 1분기까지 61.5%, 상반기 누적 기준 57%까지 커졌습니다. 올해도 ESS 장비사업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상반기 누적 매출이 약 63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성장하는 등 호실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가가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려면 앞으로도 주가를 밀어 올릴 재료가 있느냐가 중요한데요.

외국인들이 삼성SDI에 베팅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난해 말부터 국내 이차전지 업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속도조절'입니다. 글로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전방산업인 완성차 업체들이 투자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면서죠. 선제적으로 움직인 이차전지 업계도 투자 계획을 축소하는 등 보수적인 로드맵 구축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계획한 투자 로드맵을 수정하지 않고 묵묵히 길을 걷는 기업이 있습니다. 주인공은 삼성SDI입니다. 특히 삼성SDI는 올해 말 북미 현지 공장을 계획보다 조기 가동하겠다는 승부수까지 던지며 중장기 성장을 자신했습니다. 경쟁사보다 보수적인 투자로 비축한 체력이 캐즘 극복의 원동력이 된 셈입니다. 지난해 3월부터 줄곧 내리막길을 걷던 삼성SDI 주가도 최근 변동 폭이 커지며 요동치고 있습니다. 앞서 삼성SDI 주가는 기관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에 올 8월

꿩먹고 알먹고…1석2조 ETF 상품, 알아볼까요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 ETF’가 높은 배당수익과 자본차익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배당 ETF 평균을 훌쩍 뛰어넘은 상위권 분배율에 더해 금리인하기 주가 급등으로 인한 자본차익이 커지고 있는데요. 최근 수수료 인하를 단행하며 투자자 부담도 덜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 ETF’는 최근 주당 4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습니다. 이 ETF는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분기에 한 번씩 배당을 진행했으나 8월부터 월배당 상품으로 전환했습니다. 7월 주당 80원의 분기배당을 지급한 이후 8월과 9월 각각 40원씩의 배당금을 내놓았습니다. 히어로즈 리츠 이지스액티브 ETF는 국내 최초로 출시된 액티브형 리츠 ETF입니다. 2022년 5월 출시된 이 상품은 이지스자산운용의 투자자문을 통해 국내 상장 리츠

조단위 매출 넘보는 피엔티, 주가 반등 '언제쯤'

피엔티의 최근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합니다. 올해 2분기에 4만원대에서 8만원대까지 2배 이상의 급등세를 보여주며 시장 주목을 끈 바 있지만 하반기 들어선 상승폭을 거의 다 반납하며 5만원 초반대까지 내려왔죠. 지난 8월과 9월에 한 차례씩 반등을 시도해보긴 했지만 여의치 않았습니다. 조금 올랐던 주가가 이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흐름을 반복해야 했죠. 이달 들어선 6만3000원대까지 끌어올렸던 주가가 다시 5만1000원대로 내려왔습니다. 실적 성장세가 뚜렷한 데도 주가가 따라주지 않아 의문스럽기도 한 대목입니다. 전반적으로 전기차 캐즘이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라 이차전지 섹터 내에서 꾸준한 주가 상승세를 누리는 곳이 드물긴 합니다. 특정 이슈로 급등을 누렸다가도 그 흐름을 오래 지속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죠. 그럼에도 피엔티의

베일 벗은 SK㈜ 밸류업 계획…'사업재편→주주환원→주가부양'

SK그룹 지주사인 SK㈜는 2021년에 "2025년까지 주가 200만원, 시가총액 14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공언해 큰 주목을 받았죠. 그러나 SK㈜의 주가는 현재 15만원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은 약 11조원입니다. 목표치와 괴리가 크죠. 주가 200만원을 선언할 당시의 주가(24만원)보다도 낮습니다. SK㈜가 매년 투자자들에게 질타를 받는 이유입니다. SK㈜는 '200만원' 패착을 뒤로하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구체적인 방안들을 공개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리밸런싱), 운영 효율화 등으로 자본효율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연간 주당 배당금을 최소 5000원으로 정하고 자산 매각 이익으로 자기주식을 지속해서 매입·소각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SK㈜는 28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통해

'절치부심' KB금융, 밸류업 발표 따른 내년 주주환원 규모는

KB금융 주주는 내년에 얼마만큼의 주주환원을 누릴 수 있을까요? KB금융이 내년부터 보통주자본(CET1)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총주주환원율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목표도 내세웠죠. 지속가능성과 예측가능성에 가장 초점을 두고 준비했다는 설명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추산한 내년 주주환원 규모는 2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KB금융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구체적 내용을 살펴보면 2024년 연말 CET1비율 13%가 넘는 잉여자본은 2025년 상반기 주주환원 재원으로, 2025년 연중 13.5%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하반기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CET1비율과 연계한 주주환원은 JP모건과 같은 글로벌 선도 금융사의 주주환원 방식으로 CET1비율이 높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