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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다른 국가들과 다르게 영국의 7월 총선은 역대급 격차를 보이며 노동당 (진보계열)의 승리로 돌아갔다. 그리고 입헌군주제 국가답게 총선 결과가 나온 다음날부터 국무총리는 노동당의 대표로 교체되었으며, 국무총리는 자신과 함께 정부를 이끌어 갈 내각 관료들을 선발하여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우리나라와 다른 점은 국무총리나 내각 관료에 대한 청문회를 거치는 것이 아니라 총선에서 승리한 대표가 국무총리로 자동 지정이 되고, 내각 관료 또한 국무총리의 선택으로 정해지며 이를 영국의 왕이 승인을 내리는 절차로 진행을 한다는 점이다. 세계 어디를 가나 정치인들은 엘리트 집단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많은 이들의 존경과 비판의 대상으로 여겨지고는 했다. 영국은 국회 민주주의의 시작인 국가답게 더더욱 엘리트 집단의 이미지가 강
7월 한달간 영국은 유로 2024 덕분에 축구로 대동단결된 한해였다. 14년만에 영국의 정권이 보수에서 진보로 바뀌는 선거 결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로 2024에 출전하는 영국 대표팀과 관련한 글은 정치적 이념을 넘어 더 큰 기사거리와 화제거리가 되었다. 영국의 축구는 항상 반전이 존재하는 듯 하다. 전세계 모든 축구스타들이 한번쯤 뛰어보고 싶어하는 자본주의의 상징인 EPL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보유한 나라답게 쟁쟁한 영국 선수들 또한 많다. 그렇기에 영국 (잉글랜드)는 항상 월드컵 단골 초대손님이었고, 몸값을 따져보자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높은 가치를 지니는 국가대표팀이었다. 그렇기에 월드컵 혹은 유로와 같은 큰 국제경기가 있을 때마다 당연히 조별예선은 통과하는 것이고 우승후보로까지 점쳐질 정도로 영국의 축구
최근 틱톡에서는 안씻기 (no-wash movement)가 인기라고 한다. 안씻기 운동은 영국의 패션디자이너 스텔라 메카트니가 처음 언급한 것으로,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삶에서, 경험적으로 어떤걸 청소/닦을 필요가 없다면, 하지 마세요."라는 것이 시작이다. 기후변화와 관련하여 사람들에게 옷을 덜 빨고/머리를 덜 감는 것이 유럽내 온라인 상에서 유행이라고 한다. 세제에는 보통 탄소 함량이 높기 때문에 환경과 물 사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세탁기를 이용한 빨래는 전체 물 소비량의 17프로가 사용되는데, 이는 또한 생활비를 높여 삶의 질을 낮게 한다는(?) 이유도 있다 (참고로 유럽에서는 물 사용료가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따라서 "씻지 않는 것'이 돈도 절약하고 환경에도 좋다는 의미의 행동이라는 것이
높은 물가와 고환율로 상징되는 영국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있어 여행하기 어려운 나라이자 돈이 많아야 살 수 있는 국가라는 인식으로 각인되었다. 15년 전, 영국에 여행을 왔을 때만 하더라도 1파운드 당 2,000원이 넘었기에 영국인들이 쉽게 사 먹는 샌드위치와 콜라를 하나씩 사고 나면 한국 돈으로 12,000원은 써야만 하니 이런 인식이 박힐 수밖에 없을 것도 같다. 2016년 브렉시트 직후, 영국의 파운드 가치는 급락하게 되는데 많은 이들이 이를 보고 영국은 이제 해가 지는 국가이고 유럽과 등을 진 상태이기에 더 이상의 국가적 차원의 경제적 발전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부자는 최소 3대는 간다는 우리나라의 속담이 있지 않은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준기축통화국으로서의 위상을 회복한 영국의 파운드는 2024년 7월 8일 기준 1770
지난 7월 4일 영국에서는 총선이 있었다. 보수당인 토리당을 심판하겠다는 여론이 우세한 가운데, 여러 언론지에서도 노동당의 압승은 당연했고, 다만 얼마나 큰 차이로 승리를 하느냐가 관건이었다. 선거의 결과는 노동당의 압승이었고, 바로 보수당의 대표이자 총리였던 리시 수냑은 자리를 내려왔다. 이번 총선을 보며 느낀건 영국은 민주주의의 시작이 된 나라인데 그 투표 과정과 방법등이 우리나라에서 행해지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나라 선거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영국의 근로자 1100만명은 통장에 £1,000 (한화 약 170만원)의 비상금도 없다" 영국의 조사기관인 Resolution Foundation는 많은 영국인들이 "저축의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저축의 삼중고란 저축액 자체가 충분치 않고, 가족 중 누군가 사고가 났다거나 질병이 생기는 등은 큰 사건이 있을때 이를 경제적으로 처리하기에 충분하지 않고, 마지막으로 은퇴 자금이 충분하지 않은 것을 말한다. 대략 1120만명이 저축통장에 £1,000 (한화 약 170만원) 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경제활동인구의 대략 1/3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저소득 가구의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고한다.
런던 하이드 파크 중간에는 굉장히 럭셔리한 펜트하우스가 있다. 도대체 누가 살까 했는데, 영국의 부동산 개발업자인 닉 캔디가 이 펜트하우스 중 하나를 소유하고 있고, 본인은 첼시의 맨션에 주로 거주하기 때문에 하이드파크에 있는 펜트하우스에는 일 년 중에 약 20일만을 지낸다고 한다. 그런데 20일 지내는 펜트하우스 관리 비용으로 내는 비용이 약 £161,000 (한화 약 2억 8천만 원)에 달한다고 한다. 대략 일주일에 £3,000 (한화 약 522만 원)을 관리비로 내는 것이다. 참고로 이 펜트하우스에는 개인 영화관, 수영장, 사우나, 와인셀러,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로부터 룸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출산율을 올리는 대신 경제를 그냥 이 상황에 적응 시키자"
얼마 전 런던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비행기가 심각한 난기류를 만나며 한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최근 BBC 기사에 따르면 상업용 비행기가 사실상 극심한 난기류를 만날 확률은 적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기후변화가 난기류의 확률을 높인다고 말하고 있다. 어떤 종류의 난기류인가? 난기류가 런던발 싱가포르행 비행 편(SQ321)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알기 전에 우선 난기류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난기류는 간단히 말해 공기의 불규칙적인 움직임에 따른 흐름이다. 이 흐름이 비행기에 영향을 미칠 때 비행기가 흔들리고 고도가 떨어지기도 한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공기가 난기류를 만날 때는 보통 산위의 구름을 지나갈 때라던가 날씨가 안 좋은 경우이다. SQ321에 영향을 준 난기류는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Clear
영국에서 생활한 지도 어언 7년이 다 돼간다. 여기서 생활을 하면서 느낀 건 크게 2가지인데, 먼저 초반 3-4년 동안 느낀 바는 한국과 영국은 크게 다를 바 없다는 것이었다. 무슨 말이냐 하면, 해외살이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것이 없다는 것인데 마트에서 판매하는 물건이나 상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는 것들이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었다. 단지, 한국에서 익숙하게 사용했던 물건과 동일한 걸 구매하기는 힘들거나 더 비쌀 수 있지만, 어렵지 않게 한국에서의 삶과 다르지 않는 물건을 사용하며 생활을 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측면으로는 생각해 보지도 못한 다양한 산업 군이 있다는 걸 많이 깨닫게 되는 요즘이다. 아마도, 한국에서 생활을 하면서 여러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없었기에 이러한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참 신박하다고 생각이 든 것이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