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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일근무제 논하는 시대, 그리스는 왜 주6일근무제 회귀하나?

2024.07.09. 오후 3:37

그리스의 2022년 기준 GDP대비 정부공공부문 지출 비중은 52.5% / 이미지=IMF

현대 사회는 공급과잉과 총수요 부족, 그리고 경영 혁신과 기술 혁신, 서비스산업 발달로 장시간 근무를 할 필요가 점점 줄고 있습니다.

물론 지난 코로나팬데믹 시기와 최근 미중 무역 분쟁,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일시적인 공급쇼크가 생겨나고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습니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장시간 근무의 필요성은 낮아집니다.

대신에 효율적으로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일하며 남은 시간 여가를 즐기고 또 그 여가를 즐기기 위한 많은 서비스 산업이 생겨나는 식으로 경제가 발전합니다.

국내에서는 주3일 출근에 주2일 재택근무와 같은 하이브리드 근무제 제안도 나오고 있습니다.

▼ 참조: 하이브리드 근무제

이미 최근 국내의 어떤 기업은 주3일제 주간 24시간 근무로 전환하는 회사도 나왔습니다. 물론 월급은 주5일제 근무를 할 때와 변함없고 주5일근무를 가져가는 동종업계 임금 수준을 그대로 지킵니다.

이런 시대적 배경, 과학기술의 진보에 따라, 그리고 사내 복지의 일종으로, 근무집중력과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물론 선진국 중심입니다만) 주4일제 논의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트렌드에 정면으로 반하여 시대를 거꾸로 돌리는 나라가 나와 화제입니다. 그리스가 최근 (부분적) 주6일근무제로 회귀한다는 정책을 도입해 어제 (8일)부터 주6일근무제가 시작됐습니다.

연장 근무 주에 따라 일부 산업과 제조 시설의 직원은 하루에 2시간 더 일하거나 8시간 더 일할 수 있는 옵션이 있으며, 일일 임금에 40%의 수당이 추가됩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는 이러한 주6일근무제가 인구감소와 숙련노동자 부족이라는 두 가지 위기 요소 때문에 필요해졌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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