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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급 PSAT 언어논리 8번 프리미엄 해설

2024.08.25. 오후 9:52

2024년 7급 PSAT 언어논리 사책형 8번

※ 같은 해 민경채 PSAT 언어논리 사책형 8번과 동일 문항임.

지문 소재가 2010년대 교양수업에서 자주 다뤄졌을 것처럼 생겼다. 지금에도 미래에도 계속 적용될 이야기이긴 하겠지만.

<차례>

-사고 및 풀이 과정

-객🌰적 난이도 및 코멘트

사고 및 풀이 과정

지문 속 빈칸, 짝지어진 선지 형태가 모두 훤히 보인다. 빈칸추론 문제이므로 우선 첫 번째 빈칸 (가) 문장부터 보러 간다. (가)가 문장 중간에 있는 게 아니라 단독 문장이므로 앞뒤 문장을 보고 추론해야 한다.

타인이 좋아할 만한 일상과 콘텐츠를 선별하거나 심지어 만들어서라도 전시하기 때문이다. [ (가) ]. 타인의 ‘좋아요’를 얻기 위해 현실에 존재하는 내가 사라지고 마는 아이러니를 직면하는 순간이다.

주어진 선지들을 이 앞뒤 맥락에 비춰 보면,

①② (가): ‘좋아요’를 얻기 위해 현실의 나와 다른 전시용 나를 제작하는 셈이다

앞 문장에서 "전시하다"라는 표현을 썼다는 점, 뒤 문장에서 "현실에 존재하는 내가 사라"진다는 표현을 썼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자연스러워 보이는 선지다. 웬만하면 이게 답일 것 같다. 이것보다 더 자연스럽지 않으면 나머지 선지는 지운다.

③④ (가): ‘좋아요’를 얻기 위해 나의 내면과 사생활까지도 타인에게 적극적으로 개방한다

내면과 사생활까지 개방한다는 건 뚱딴지같은 소리다. 좋아요 받으려고 뭘 선별하거나 전시한다고만 했지 이쪽으로 이야기가 흐르진 않았다. ③, ④번을 지운다.

⑤ (가): ‘좋아요’를 얻기 위해 현실의 내가 가진 매력적 콘텐츠를 더욱 많이 발굴하는 것이다

좋아요를 얻기 위해 콘텐츠를 발굴하는 것 자체가 부자연스럽진 않지만, '전시'의 맥락이 아예 빠져 있다. ①②에 비해서는 부족하다. ⑤번도 지우고 (나)를 보러 간다.

그래서 같은 것을 좋아하고 긍정하는 ‘좋아요’의 공동체 안에서 각자의 ‘다름’은 점차 사라진다. [ (나) ]. 이제 공동체에서 그러한 타자를 환대하거나 그의 말을 경청하려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고, ‘다름’은 ‘좋아요’가 용납하지 않는 별개의 언어가 된다.

여기서도 남은 선지들을 보면,

① (나): ‘좋아요’를 거부하고 다른 의견을 내는 사람은 불편한 대상이자 배제의 대상이 된다

앞뒤로 잘 어울린다. '다름'이 사라진다는 맥락에도, 뒤 문장에서 가리키는 "그러한 타자"에도 잘 들어맞는다.

② (나): ‘좋아요’의 공동체에서는 어떠한 갈등이나 의견 대립도 발생하지 않는다

이 선지에는 뒤 문장에서 가리키는 "그러한 타자"도 없고 , 어떤 갈등이나 대립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내용은 (나) 앞뒤 내용과는 좀 거리가 있다. ①번을 답으로 고르고 풀이를 끝낸다.

※ (가)에서든 (나)에서든 너무 잘 들어맞는 선지를 발견했으면 바로 고르고 끝낼 수도 있다. 당연히 아주 높은 수준의 확신이 필요하다.

정답: ①

객🌰적 난이도 및 코멘트

객🌰적 난이도: 쉬움

특기할 사항이 없는 문제다. 시간 넉넉하게 아끼고 넘어가 줘야 한다.

칭찬, 비판, 감상 등 다양한 피드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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