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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사야할까?

2024.06.16. 오후 3:28

구조적인 변화가 감지되는 중

필자는 2017년 미국주식 직접투자를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늘 환율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 '화폐'라는 특성상, 교환비율이라는 것이 늘 일정하지 않았고 우상향 우하향 이런 패턴 또한 전혀 그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만큼 우리나라의 경쟁력과 수출이 좋았다는 방증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환율이라는 것은 기회만 잘 잡으면 미국주식을 매도할때 환차익으로만 30% 이상 취할 수 있는 특징이 있었다.

나라지표

실제로 근 7년 여간의 환율추이를 보면, 2017년과 2020년에 1,000원대의 환율을 확인할 수 있다. 이때는 어떤 때였을까. 바로 반도체를 필두로 한 우리나라 수출이 상승사이클을 탔던 시점이다. 이 뿐만 아니라 과거 또한 마찬가지의 패턴을 보여왔다. 필자는 실제로 2017년과 2020년에 집중적으로 환전을 꾀한 후 미국주식을 매집했고, 작년 안으로 대부분의 포지션을 정리하며 수백%의 수익률과는 별개로 30% 이상의 환차익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또다시 환전할 때를 기다리며 상대적으로 저점이 된 한국주식을 매집하기 시작했다.

지지부진하며 고환율을 유지했던 2022~2023년을 뒤로 하고, 한국경제는 드디어 올해 1분기 깜짝성장을 발표하게 된다. 필자의 경험과 예상대로라면, 대한민국의 수출이 좋아지면서 동시에 환율도 안정세를 찾아야했다. 필자 뿐만 아니라, 기업/애널리스트/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들 또한 올해의 환율레벨을 1,200원대로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는 어떤가. 1,200원대는 커녕 1,360원대를 유지하며 도무지 꺾이지 않는 그림이다. 벌써 6월이 다 지났는데도 말이다. 이로인해 필자는 지난 4월부터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게 되었고, 올해 상반기까지 발표되는 각종 지표들과 수출실적들을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성을 느꼈다. 비록 매크로 투자자도, 전문가도 아니지만 적어도 지금과 같은 대격변의 시대에서 알 것은 알아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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